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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프리카 정상회담 ‘독재 정권 추방’다짐


아프리카 53개국 정상들은 최근 열린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서 군부의 권력 장악을 막고 독재 정권을 제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아프리카 정상회의 배경과 의미를 알아봅니다.

문)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가 열렸다고요?

답)네, 아프리카 정상들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제14회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아프리카 53개국 정상들은 이 자리에서 새 의장을 선출하는 한편 아프리카에서 독재체제를 추방하고 민주주의 정착노력을 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문)그런데 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어떤 기구인지 좀 설명을 듣고 얘기를 계속했으면 좋겠는데요.

답)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는 지난 2002년 세워진 지역 협력 기구입니다. 이 기구는 말 그대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단결과 경제 발전을 이루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53개국 대부분이 모두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습니다.

문)그렇군요. 그런데 이번에 열린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는 어떤 문제가 논의 됐습니까?

답)이번 정상회의서는 주로 3가지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우선 아프리카에 민주주의를 정착하기 위해 부정 선거를 하는 독재 정권을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진이 발생한 중남미 아이티 난민을 돕기 위한 방안과 함께 혼란을 겪고 있는 수단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정상회의의 새로운 의장도 선출했습니다.

문)하나씩 살펴봤으면 좋겠는데요. 독재정권을 어떻게 제재 하기로 했습니까?

답)아프리카가 당면한 과제중의 하나가 민주주의 정착인데요. 이번에 모인 아프리카 정상들은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거나 부정선거를 통해 독재자가 등장하는 것에 단호히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기서 아프리카 정상회의 '빙구와 무타리카'의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WE MUST DECLARE…

"무타리카 의장은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불법으로 권력을 장악하거나 그 같은 수단을 제공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아이티 난민 문제도 논의됐다고요?

답)그렇습니다.최근 중남미 아이티에서는 지진으로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세네갈의 압둘라 와데 대통령은 "아이티에서 50여명이 이주 신청을 했다"며 "아이티 난민이 들어 올 경우 세네갈은 정착에 필요한 땅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아무래도 아이티가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이 세운 국가라서 아프리카 정상들도 아이티에 대해 남다른 동정심이 있는 것 같군요. 그리고 혼란을 겪고 있는 수단 문제도 논의되었다고요?

답)네, 오랜 내전을 겪은 수단은 현재 국민 투표를 통해 나라를 양쪽으로 분할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정하는 정치적 기로에 서있는데요. 여기서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FIRST WE WILL SEEK..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국민투표 이후 수단의 정치적 장래와 수난 남부에 대한 지원 문제를 논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그리고 이번 정상회의에서 새 의장도 선출했다고요?

답)네, 원래 아프리카 정상회의 의장은 아프리카 5개 지역에서 돌아 가면서 맡도록 돼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의장이 된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자신이 '왕중의 왕'이라며 한번 더 연임할 뜻을 시사해, 카다피가 쉽게 의장 자리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문)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

답)카다피가 물러 났습니다. 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약20분간의 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남부 말라위의 '빙구와 무타리카'대통령을 새로운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무타리카 의장은 원래 경제학자 출신인데요. 무타리카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프리카의 가장 큰 문제는 빈곤"이라며 "5년 안에 아프리카에서 먹을 것이 없어 생명을 잃는 어린이들을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사회)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인사말이군요. 지금까지 아프리카연합 정상회담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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