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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도요타 자동차 8개 차종 미국 내 생산, 판매 중단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다시 전형적인 겨울로 돌아왔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섭씨 15/6도를 오르내리던 기온이 갑자기 4-5도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기온 변화는 한반도에 비하면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문; 오늘 신문 소개해 드리죠. 워싱턴 포스트는 미군이 예멘군과 함께 합동작전을 벌였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군요?

답; 지난 6주 동안 예멘에서 벌어진 비밀 작전에서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 제휴세력의 지도자 15명 중 6명이 살해됐다고 합니다. 이 작전에 미군과 정보기관들이 깊숙히 개입해 예멘군과 공동 작전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군의 개입은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을 한 것이라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고 고문관들이 작전계획 수립과 전술에 조언을 제공하고 무기와 탄약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문; 도요타 자동차가 8개 차종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워낙 많이 판매되는 차량이기 때문에 큰 뉴스인데요,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안전성에 대한 높은 신뢰로 인기를 끌어오던 도오타 자동차는 최근 가속 페달이 발을 떼었을 때도 그대로 눌러져 있어 여러 건의 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해당 차종 수백만대를 불러들이는 이른바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어제, 즉 26일, SUV 차종인RAV4, 승용차인 코롤라, 캄리 등 인기가 높은 8가지 차종을 일제히 판매 중단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도요타 측은 또 미국에 있는 5개 생산시설에서 오는 월요일 즉 2월 1일부터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제네랄 모터즈, 폭스바겐 등과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다투는 도요타 사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필사적으로 식량 보급소에 들어가려고 다투는 아이티 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진이 발생한지 2주가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구호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워싱턴 포스트에는 한인과 관련된 두건의 지역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하나는 미쉘리 교육감이 구설수에 말려들었다는 기사인데요, 간단히 살펴보죠.

답; 과감한 개혁으로 유명인사가 된 워싱턴 교육국의 미쉘리 교육감이 해고당한 교사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곤경에 처해있습니다. 최근 어느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해고 교사들이 성추행, 체벌, 무단 결근 등 부당행위를 많이 한 자들이었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는데요, 이들이 발끈하자 리 교육감은 어제, 해고된 266명중 한명 만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진화에 나섰다는 보도입니다.

문; 다른 하나는 어제 이 지역 전철 회사에서 일하던 선반 수리요원 두명이 보수 차량에 치어 숨졌는데, 그 중 한명이 오 성덕이라는 한국계 기술자였습니다.

답; 오 씨는 올해 68세로, 12년째 전철회사에서 일해온 기술자였는데요, 지역 주민들은 오씨 가족이 매우 조용하고 선한 사람들이었다며 애도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아이티 난민들이 식량배급을 받기 위해 몰려든 사진을 보여주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처절한 모습입니다. 여전히 아이티 사태를 크게 보도하면서, 측량할 수 없는 혼돈의 세계에서 어린이들만 갈데 없는 피해자들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적자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특별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는 소식,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방사선 치료도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 방사능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장치는 개발이 느리다는 등의 소식을 1면에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신간안내 칸에서 북한의 실상을 파헤치는 새 책 세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책인들지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바바라 데미크가 쓴 "부러울 것이 없다, 북한의 일상적인 삶"이라는 책입니다. 또 하나는 "북한의 숨은 인민들"이라는 책인데요, 랄프 하시그와 오공단 공저입니다. 세번째로는 Cleanest Race, 아마 가장 순수한 민족이라고 번역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북한인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왜 그것이 그들에게는 중요한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B.R 마이어스가 쓴 책입니다. 모두들 많은 사진과 그림들을 곁들인 출판물로, 여전히 숨겨져 있는 북한의 모습을 알려주는 책들이라는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오늘 즉 27일 저녁 있을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 관한 기사를 크게 싣고 있습니다. 경제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늘 대부분 신문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오늘 저녁 연설에 관련된 기사들을 싣고 있는데요, LA Times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자신의 정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부 지출을 삭감하며, 번영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기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당파적인 분위기로 흐르지 말 것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아이티 난민을 치료하는 미 해군 병원선이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미 해군 병원선 USNS Comfort 호의 이야기입니다. Comfort란 편안하다는 뜻인데요, 이 선박은 아이티 해안에 정박한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매일 헬리콥터 편으로 실려오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는데, 현재 약 45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티 정부는 15만명이 사망하고70만명이 부상했다고 하니까, 이 선박이 치료할 수 있는 환자수는 극히 적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살린 이야기뿐만 아니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치료, 윤리적 문제의 대두 등 여러가지 사례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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