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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국내 사업 동결 소식 크게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 신문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 예산 절약을 위해 국내 사업을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부터 살펴볼까요?

답;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관한 것이 아닌 국내 사업들을 3년간 동결하는 계획을 내일, 즉 27일 저녁,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할 국정 연설에서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10월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는 때까지 계속될 이 동결 계획은 국방, 재향군인 보훈, 국토안보, 일부 국제원조 분야는 제외하고, 상무, 내무, 법무, 노동, 환경보호 분야가 포함됩니다. 이런 분야의 사업을 중단하면 예산이 실질적으로 삭감되는 것인데요, 행정부 관리들은 교육, 환경 등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과감하게 시도했던 사업들이 많은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결 대상 분야의 2010 회계연도 예산은 4천770억 달러로, 총 예산 3조5천억 달러에 비해 비교적 적은 규모입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1년이 되는 이 시점에서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꿈이 있다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이 기사도 간단히 살펴보죠.

답; 오바마 대통령이 1년 전 국정연설 때, 국민에게 감명을 줄 세사람을 등장시켰었습니다. 몰락한 도시를 다시 일으킨 캔사스 주의 한 시장, 6천만 달라나 되는 보너스를 남을 위해 기부한 한 은행가, 가난한 십대의 여학생 등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의 사례를 들어 정부가 이런 난제들을 풀어나갈 것임을 다짐했으나 그런 꿈들이 현실화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 즉 25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대형 폭탄공격 소식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폭파된 차량 옆에서 피를 흘리며 서 있는 한 바그다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제 이라크에서 발생한 세건의 폭파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36명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디지털 전쟁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가운데, 미국은 쉬운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의 국방, 산업 등 여러 분야를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심해지고 정교해 진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으로 전력 공급, 통신 체계, 금융 네트워크들이 마비되는데, 그러한 공격이 어디서, 누가 가해오는 것인지를 파악하기가 극히 어렵다는 보도입니다. 또 그것이 단순한 장난이나 파괴행위인지, 기업 정보를 훔치려는 것인지, 아니면 국가 차원의 사이버 전쟁이 목적인지를 분간하기도 어려워서 보복을 하겠다는 위협도 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이 국내 사업을 동결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대사가,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국의 적절한 전략적 동반자가 되지 못한다"는 전문을 보낸 소식, 미국 공화당이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데 힘입어, 이제는 일리노이 주 예비선거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는 소식 등을 1면에서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대학들이 원서대를 면제해 줌으로써 많은 지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미국 대학들이 광고를 늘리고, 원서대를 면제하는가 하면, 지원자들이 골치를 썩이는 에세이를 면제해주는 등의 전략으로 지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적극적인 홍보전략으로 지난 2년 동안 지원자가 갑절 또는 세배나 늘어난 곳이 많고, 버지니아 주의 어떤 작은 학교는 대학 평가의 순위가 한해에 20위나 뛰어 오르는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건강에 관한 기사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몸무게라고 하더라도 체내 지방의 비율이 높으면 심장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저울은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 숨은 지방이 있다는 기사입니다. 결국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 하더라도, 마른 사람이라도, 지방분이 많으면, 이른바 정상체중 비만이라는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연구결과입니다. 남성의 경우 지방분 비율이 18.6% 미만이면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15.3%인데, 같은 몸무게라도 지방 비율이 23.2%면 고혈압 가능성이 28.6%로 껑충 뜁니다. 연구를 주도한 마요 클리닉의 로페즈 지메네스 박사 팀은 미국인 약 3천만명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이들은 대부분 자기가 그런 위험선상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낸다고 합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다음 테러 위협은 어떤 것인가라는 특집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10년전의 9-11 테러는 미국에 두개의 전쟁을 가져다 주었고, 미국인들의 생활과 여행 형태에 지대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 기사는 앞으로의 10년 동안 미국이 당면할 테러 위협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안보 전문가, 정부 관리, 현 경찰 관계자 등 여러 분야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 종합 분석한 것인데요, 가장 무서운 것은

대량 살상무기의 손쉬운 접근입니다. 테러 분자들이 쉽게 이런 무기를 입수해 엄청난 참극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또 하나는 "나홀로 늑대" 라 불리우는 테러범의 증가입니다.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도 소속되지 않고 단독으로 추적하기 어려운 폭발물을 갖고 테러를 가하는 자들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가까운 나라, 예를 들면 카리브 해 국가의 일부 사람들이 극단주의자로 변하는 상황, 인터넷을 무기로 이용하는 현상 등도 앞으로 10년 간 우려되는 테러 위협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에는 지난 금요일 저녁 아이티 돕기 자선공연을 시청한 미국인들이 8천 300만명에 달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대단히 많은 시청자 수인데요, 배우 조지 클루니와 음악 방송 MTV가 주관한 이날 자선 공연은 미국 내 수십개 텔레비전 방송국들이 광고 없이 실황을 중계했었습니다. 이때 일반인들이 기부한 금액이 6천 800만 달라가 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아직도 대기업과 고액의 개인 기부금은 집계가 안됐고, 이날 공연실황을 담은 음반 판매로 나오는 수익금은 좀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자선기부금 총액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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