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평화협정 회담 등 북한의 관심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무부는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25일, 북한이 요구하는 평화협정 체결과 경제 제재 해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이 재개된 이후 그 틀 안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We…our position remains that North Korea should…"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외무성 성명 등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과 경제 제재 해제를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의 요구는 6자회담이 재개된 뒤 그 틀 안에서 다뤄질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If North Korea comes back to the 6-party talks …"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비핵화를 향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면, 미국은 북한이 요구하는 현안들에 대해 폭넓은 양자와 다자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크롤리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전 여부에 대해 "지난 달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의 평양 방문 이후 달라진 것이 없다"며 "공은 북한 쪽에 넘어 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