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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아이티의 최대 피해자는 어린이들 - 유에스 에이 투데이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 이곳 워싱턴 일대에는 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몹시 불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시속 약 40 K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기온도 매우 특이한데요, 아침 기온이 섭씨로 16도 가까이 되는데, 낮에는 오히려 4도 가까이 내려간다고 하니까, 아침보다 낮이 더 추운 이상기온이 될 것 같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다양한 1면 기사들을 싣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오늘도 여전히 아이티의 어려움을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부상당한 아들을 아버지가 부축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한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내용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아이티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조사가 시도되는 가운데, 삶은 계속되고 있다는 제목입니다. 수도 포르토프랭의 살아남은 사람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삶을 이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포플라드 라는 거리에 있는 53채의 건물을 조사해 봤는데, 그 중 거의 절반은 완전 파괴, 또 다른 절반은 거의 파괴 또는 반파로, 불안해서 살기가 어려운 정도라고 합니다. 괜찮은 집은 불과 세채밖에 안됐다고 합니다. 재산피해 상황을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피해액을 알아보려면 세금과 재산 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기록도 없다는 것입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올 국정연설에서 중산층 가정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도 간단히 살펴보죠.

답; 미국 대통령은 매년 연초에 상하양원 합동회의장에 나가 일년 동안의 정책방향을 밝히는 국정연설을 합니다. 영어로는 State of Union이라고 하는데요, 올해에는 27일 저녁에 있을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자녀 양육 지원, 세금 혜택 등 중산층 가정, 특히 샌드위치 가정을 돕기 위한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사전에 귀띰을 했다는 보도입니다. 샌드위치 가정이란 아이들을 대학교에 보내면서 연로한 부모를 봉양해야 되는, 즉 중간에 끼어 있으면서 양쪽을 다 보살펴야 하는 가정을 말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외에도 아리조나 주와 같은 미국 남부 국경지대의 인디언 족 주민들이 마약과의 전쟁에서 중간에 끼어 애로가 많다는 기사,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여객기 폭파 기도를 찬양하는 육성 멧세지를 공개했다는 소식, 유엔이 테러리스트의 명단을 축소하기로 했다는 소식 등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주택시장을 부활시키기 위해 이자율을 낮게 유지하도록 애를 써왔는데, 이제 그런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연방 정부는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살려서 경제를 회생시키려는 목적으로 융자기관에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난 1년여 동안 사상 유례가 없는 낮은 주택융자 이자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정부 자금이 고갈돼 더 이상 지원을 하기가 어렵다고 전하고, 과연 시장이 제힘으로 되살아 날지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용 약품인 보톡스의 독성이 너무 강해서 미국 정부 관리들이 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무슨 내용입니까?

답; 러시아와 체츠니아 간에 보톡스 암거래가 성행했던 예를 소개하면서, 미용제품에 들어가는 이 보투리눔 톡신이라는 물질을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모래알 만한 보투리눔은 무게가 거의 70 Kg에 달하는 성인을 죽게 할 수 있을 만큼 독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미국 관리들은 보톡스 암시장과 지하 생산 시설이 여러 지역으로 번지면서 탈레반을 비롯한 테러 그룹들이 이 물질을 이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에서는 지진참사를 당한 아이티 인들의 미국 이민을 늘려주는 문제로 논쟁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연 약 2만 5천명의 아이티인들에게 미국 이민을 허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진 이후 그 수를 앞으로 5년 동안 갑절로 늘려주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는 것인데요, 반대는 말할 것도 없이 전통적으로 외국인의 유입을 꺼려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구요, 찬성하는 쪽에서는 아이티인들이 미국에 와서 돈을 벌어 송금을 하면 미국정부가 지원하는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문; 오늘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뚜렷한 비젼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답; 의회에서의 지지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중앙은행격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벤 버냉키 의장 재임명에 대한 인준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더 큰 우려는 수천만 미국인들에게 보다 밝은 장래를 제시해주는 경제정책의 방향이 뚜렷하지가 않아서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자당인 민주당 내에서마저 비판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아이티 기사가 머리기사입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피해가 큰 피해자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총 20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 중 수만명의 어린이들이 혼자가 된 가장 잔인한 참극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부모가 사망했거나 행방불명 됐거나 또는 아이들을 버렸기 때문에 이름도 성도 모르는 아이들이 수없이 많다고 합니다. 또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 또한 제대로 치료를 받지못해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티 정부가 매장된 사망자를 15만명이라고 발표했는데, 그 중에는 어린이도 많다고 지적하고 아직 사망이 확인되지 않은 어린이 수도 막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미국의 여러 주가 운전 중 휴대전화의 문자 멧세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간단히 알아보죠.

답; 안전 때문인데요, 미국 50개 주중 이미 19개주는 운전 중 문제 메시지 이용을 불법화하고 있고, 23개 주가 법제화를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미 교통부의 2008년도 기록을 보면, 고속도로 교통사고 중 문제 멧세지로 인한 것이 전체의 16%, 5,870명이 목숨을 잃었고, 51만 5천여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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