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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전 국방장관, 대북 제재, 충분치 않아


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북제재는 북한 핵 문제를 풀기에 충분할 정도로 억압적이지 않다고 미국의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지적했습니다. 페러 전 장관은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전세계가 재앙을 맞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페리 전 국방장관은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을 막지 못한다면 전세계가 핵 재앙에 빠질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경고했습니다.

페리 전 장관은 22일 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인 카네기 평화재단이 주최한 핵 위협에 관한 세미나에서 그동안
핵 재앙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관리가 잘 됐기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페리 전 국방장관은 특히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 모두 북한 핵 위협의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유인책 뿐만 아니라 억압적인 조치를 공동으로 취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페리 전 장관은 북한에 대한 정치, 경제 제재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 북한이 이를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과 교류가 많은 중국이 대북 제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페리 전 장관은 또 북한 핵 문제가 과거에 비해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외교가 효과적인 해결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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