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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 분야 온라인 소식지 탄생’


북한의 군사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터넷 온라인 소식지가 최근 선을 보였습니다. 북한 인민군을 뜻하는 영어 약자인 ‘KPA저널’ 로 명명된 이 소식지는 북한 군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조셉 버뮤데스 박사가 발간했는데요, 앞으로 북한 인민군과 북한의 정보작전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북한 군사 전문가인 조셉 버뮤데스 박사는 19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군사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KPA 저널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버뮤데스 박사는 지난 25년 간 북한의 군사와 정보 분야에 대한 집필과 강의를 해왔다면서, 그동안 수집한 방대한 정보를 북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소식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군사 전문잡지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의 북한 전문가로 활동 중인 버뮤데스 박사는 그동안 북한 인민군과 특수부대 등에 관한 3권의 책을 쓰고, 1백 건 이상의 북한 관련 기사를 발표한 북한 군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버뮤데스 박사는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학과 미 연방수사국FBI, 그리고 한국의 국방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버뮤데스 박사는 현재 ‘북한 인민군 전투사’ 등 3권의 책을 쓰기 위한 조사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앞으로 KPA 저널을 통해 북한 인민군의 탄생에서부터 현재의 모습, 탄도미사일 개발, 정보작전 등에 관한 새롭고 흥미로운 최신 정보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뮤데스 박사는 앞으로 몇 달 동안은 특히 한국전쟁 중 북한 인민군의 활동과 북한 정보기관원들의 일본 침투 문제 등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뮤데스 박사는 KPA 저널 제2호가 다음 달 초에 나오는 등 앞으로 서너 달 동안은 매달 초 KPA 저널을 발행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 이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버뮤데스 박사는 올해 말부터는 다시 매달 KPA 저널을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때가 되면 KPA 저널을 위한 인터넷 웹사이트도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KPA 저널 첫 호는 지난 2001년 12월 일본 영해를 침범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을 벌인 뒤 도주하다가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북한 선박 인양과 관련한 소식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 공병부대의 설립에 관한 소식도 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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