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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중국 내 핸드폰 출시일 연기


인터넷 검열과 해킹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은 내일로 예정됐던 중국 내 핸드폰 출시 날짜를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발표는 중국 정부가 구글 공격의 배후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일축하며, 중국도 분명한 컴퓨터 해킹 반대 법을 갖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 대변인은 오늘 중국에서 인터넷은 개방돼 있지만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업체들은 중국의 법과 문화적 전통을 따를 필요가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편, 중국에 주재하는 특파원 단체인 중국외신기자클럽은 일부 회원들의 구글 전자우편 계정이 해킹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특파원들은 자신들의 구글 전자우편이 알 수 없는 전자우편 주소로 전달된 것을 발견했다고 중국외신기자클럽이 오늘 회원들에게 알렸습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 언론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는 이번 사태에 매우 충격을 받았고, 중국 정보기술부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중국 내 특파원들의 전자우편 계정에 손을 댄 인물들은 국제 언론과 접촉하는 인권 운동가들의 연락처를 얻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시도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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