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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들, 중국서 발전기 구입'


최근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주민들이 구입하는 물건 가운데 가전제품 등 생활필수품 외에 발전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전력난에 따른 특이한 현상으로 알려졌는데요, 윤국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국의 베이징과 선양, 단동 등지를 방문하고 귀국하는 북한 주민들이 주로 구입하는 물품들은 신발과 의류, 화장품, 가전제품, 휴대형 디지털 기기 등입니다.

그런데 지난 해 이후 발전기를 사가는 북한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전기 구입은 특히 신의주와 마주한 단동을 오가는 북한의 무역 종사자들 사이에 성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북한 내 심각한 전력 부족에 따른 것으로, 북한 무역상들은 단동 현지에서 수동 발전기 외에 전기는 물론 태양열로 충전이 가능한 발전기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북한인들이 구입하는 발전기는 중국산과 한국산으로 가격은 약 1천~2천 위안 선이며, 무게는 5킬로그램 안팎에 노트북 컴퓨터와 비슷한 크기여서 운반과 휴대에도 편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전력 사정은 북한인들이 선호하는 노트북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구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력 소모가 적은 제품을 구입의 최우선 조건으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인들은 컴퓨터 이외의 다른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도 부족한 전력 사정을 고려해 전력 소모가 적은지 여부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전자제품 수리가 어려운 북한 현지 사정을 감안해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가전제품 중에는 전기밥솥이 북한인들로부터 단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기밥솥은 밥을 손쉽게 짓고 보온이 가능한데다 밥맛을 하루 종일 유지할 수 있어서 북한의 가정주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자밥솥은 한국산으로, 가격은 1천~3천 위안 정도로 중국산 제품에 비해 비싸지만 품질이 우수하고 기능이 다양해 북한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주민들은 중국에서 구입한 제품에 한국산 물건의 상표를 떼거나 지운 뒤 북한으로 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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