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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미국 흑인들의 희망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지난 25년간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삶의 여건과 인종 관계가 크게 나아졌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이 이런 낙관주의와 희망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끼친 영향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니콜 커닝햄씨는 미국 동남부 조지아 주에서의 자신의 성장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인종적 갈등이 만연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큐클럭스클랜(KKK)이라는 백인 우월 단체가 종종 흑인 가정을 위협하고 때로 폭력을 휘두르며 살인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니콜씨는 1년 전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지켜 보면서 세월이 변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When I was in the fifth~"

니콜씨가 초등학교 5학년 때, KKK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학교로 행진해 와서는 흑인 학생들을 모두 학교 밖으로 내쫓으려 했다는 것입니다.

니콜씨와 남편 버티스 씨는 1년 전 자신의 두 자녀를 바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장에 데리고 갔습니다. 역사적인 현장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들 태릭 군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가 무척 자랑스러웠다고 말합니다.

"And I know some people~"

일부 미국인들은 미국 백악관에 아프리카계 대통령이 입성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그런 꿈을 현실로 이루어 냈다고 태릭군은 말합니다.

"It was a very~"

니콜양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은 실로 감동적이었다며 단상 위에 자기와 같은 피부색의 흑인대통령이 서있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퓨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5년 전보다 삶의 여건이 향상됐다고 답했고 이는 지난 2007년 조사 때보다 두 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흑인들의 낙관론은 지난 1984년 이후 최고치 입니다. 대다수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또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국 내 인종 관계가 향상됐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유색인종 협회의 줄리앤 본드 회장은 지금은 오랜 역사의 진행과정의 일부라고 말합니다.

"It's arguable you could say~"

아프리카계 대통령이 훨씬 이전에 탄생할 수도 있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흑인 대통령이 세워지기까지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고 또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기 까지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본드 회장은 말합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단순히 새 대통령의 취임이 아니고 그 이상이 었습니다. 커닝햄씨 가족을 포함한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은 무한한 가능성의 상징이었습니다.

"So to grow up,~"

버티스씨는 이제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이 세상에서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해낼 수 있고, 더 이상 장벽은 없으며, 꿈꾸고 싶은 것은 무엇이건 이룰 수 있기에 부단히 노력하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 이전에는 상상치 못한 순간이 눈앞에 전개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커닝햄씨의 11살난 딸 그웬양에게는 첫 흑인 대통령 탄생이 이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It lets me know~"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으로 자신도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며 그웬양은 자신은 흑인이고 첫 번째 여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커닝햄씨 가족은 오바마 대통령이 인종의 장벽을 뛰어넘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여전히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상황과 현재 진행중인 전쟁은 대통령이 풀어야 할 힘든 과제라고 커닝햄씨는 말합니다.

" There's still life going on~"

현재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긴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잘 하고 있고 또 힘겨운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가지 국정 관련 난문제들에 정면 돌파하는 방식으로 임하고 있고 이 달 말 연두교서를 통해 새로운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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