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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유대교 회당 방문 논란


로마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내일(17일) 계획하고 있는 로마의 유대교 회당에 대한 방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유대교 율법학자 랍비 총회의 주세페 라라스 회장은 자신이 교황의 방문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군의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 한 명도 이 방문에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가 지난달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교황인 피우스 12세를 성자 반열에 올릴 계획임을 발표하자 많은 이탈리아 유대인들이 분노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유대인들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역사가들과 유대인 지도자들은 1939년부터 1958년까지 재위한 피우스 12세가 유대인들을 나치 독일로부터 구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로마의 최고 랍비인 리카르도 디 세그니는 내일(17일) 교황의 방문에 동행할 것이라며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 간 대화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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