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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동생의 다리가 보이는데 꺼낼수가 없어요... 아이티 소년 발만 동동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아이티 참사를 보도하는 미국 신문들은 차츰 구조활동에 관한 내용으로 이야기의 초점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구호의 손길이 아이티에 닿기 시작하는 가운데 초토화된 수도에는 초조감이 늘어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부터 살펴보죠.

답; 강력한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은 15일, 삶과 죽음의 차이가 더욱 좁아지는 도시가 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집 더미에서 얼마나 운좋게 구출이 되느냐, 수만명의 부상자들 가운데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 비상 식량과 식수 공급에 얼마나 신속히 접근이 되느냐에 생사가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은 14일, 즉 어제 오후 현재 대형 구덩이에 7천구의 시신을 매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수도 외곽의 한 병원 옆에는 수 백구의 시신이 쌓여있다면서, 거리에서는 시체 썪는 냄새를 막으려고 사람들이 셔츠로 코를 가리고 다닌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15일 아침까지도 사상자 규모를 파악할 수 없다면서 도시에서는 물과 식료품을 약탈하는 행위가 보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무기력한 아이티 정부가 이제 겨우 할 수 있는 일은 시신을 옮기도록 경찰을 피해지에 보내는 일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최초의 미군 지원부대가 도착했다는 소식, 구호반들은 느린 대처에 분노를 터뜨리는 피해자들에게 닥아가기 위해 백방으로 통행로를 찾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아이티 참사 외에는 어떤 소식들이 1면에 실려 있습니까?

답; 미국인들의 큰 관심거리인 의료보험에 관한 기사가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전국민 의료보험제를 위한 세금제도에 백악관, 의회 지도자들이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했지만 미국 정부는 양측의 갈등에 조심스런 입장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인터넷 판에는 북한이 모든 협상에서 남한을 제외하겠다고 위협한 소식도 실려 있죠?

답; 평양 정부가 붕괴될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이 준비했다는 비상통치계획에 반발해, 북한이, 남측과의 모든 대화를 중단하고,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모든 협상에서도 한국을 제외시키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북한의 성명이 "남조선 당국자들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날려보내기 위한 거족적인 보복 성전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성명의 내용보다 그 발표 시기가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하면서, 북한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하자고 제의한지 하룻 만에, 남측 적십자사의 식량원조를 북한이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불과 수분 만에 그런 위협이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정리해드립니다. 역시 아이티 소식을 다각도로 전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아이티 관계, 수도 포르토프랭의 절망스런 현실, 시신 발굴작업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은 아이티에 30억 달라나 되는 원조를 제공해 왔으면서도 아이티의 정치 상황 때문에 두 나라의 관계는 그다지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포스트는 이번의 비극적인 사건이 불편한 두 나라에게 새로운 시작을 할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주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자전거로 달려 맨손을 유일한 도구로 삼고 구조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우리에게 정부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탄식하는 아이티인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티인들은 여전히 시신을 찾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생명이 붙어있는 사람도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데 온 정렬을 쏟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내 동생의 다리가 보이는데 꺼낼 수가 없다" 며 폐허 위에서 절규하는 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보겠습니다.

아이티 구조활동이 혼란으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 간부들이 기록적인 보수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온 나라가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흥청망청하는 상여금 지급으로 여러 차례 비난을 받은 이들이 또 다시 그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의 대형 은행, 증권회사 등 38개 기업체 간부들에 대해 2009년도 보수가 총 천 450억 달라에 달할 것이라면서, 미국 금융가 이른바 월 스트리트의 보수 문화에 대한 분노가 가라 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는 사상 최고액의 기록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 같은 사실에 분노를 표시하면서 "구제금융의 비용을 주주나 고객을 쥐어짜서가 아니라 여러분의 보수를 토해내 갚으라"고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역시 아이티 소식이 1면 기사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1억달라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통신수단의 복구가 시급하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아이티에 도움을 주는데는 현금이 최고다"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 신문은 아울러 미국인들의 아이티 지원금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사들, 기업체, 스포츠 팀, 그리고 보통 사람에 이르기까지 아이티를 위한 지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이는 미국 남부지방을 휩쓴 2005년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4년 동남 아시아를 휩쓴 쓰나미 때보다 더 많은 지원금이 모아질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아직까지 총액을 집계한데는 없지만 그 규모나 속도로 보아 신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문; 카트리나 때는 미국 일반인들이 보낸 성금이 64억 7천만 달라를 기록했고 쓰나미 때도 보통 사람들의 성금이 20억 달라를 넘었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아이티의 경우, 사건 보도가 전해지자마자 머시 코 라는 자선단체에는 11만 천달라가 쇄도했고,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CNN 방송의 테드 터너 사장, 뉴욕 양키스 야구단 등이 성금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적십자사에도 즉각 360만 달라가 모아졌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이런 호응도로 보아 신기록이 나올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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