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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아이티 지진 소식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오늘 신문들은 아이티 지진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아이티 인들이 처참한 지진과 대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기사부터 알아보죠.

답; 12일 저녁 강력한 지진이 아이티를 강타한 다음, 구조반원들이 13일 새벽까지 무너진 건물을 헤집으며 생존자 구출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강도 7.0의 이번 지진으로 이미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하고 극심한 재해로 시달리는 이 나라가 다시 한번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카리브 해 지역으로서는 200년만에 처음 있는 강진이라고 하는데요, 부실하게 지어진 셀 수 없는 주택들이 무너지고 전화도 끊겼으며 인구가 조밀한 수도 포토프랭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아이티 정부 당국은 희생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알 길이 없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아이티는 어떤 나라입니까?

답; 아이티는 미국 남쪽 카리브 해에 있는 면적 약 2만 8천 평방 킬로미터의 섬나라입니다. 섬의 동쪽 절반은 도미니카 공화국입니다. 아이티 인구는 약 850만명, 인종은 주로 아프리카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또 클린튼 미 국무장관이 아시아의 긴장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클린튼 대통령이 올해에도 유럽이 아니라 아시아 순방으로 새해를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올해는 작년보다 상황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가 벌집과 같아졌다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이미 장기적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 북한 문제 외에도 일본, 중국 등과의 문제도 까다롭다는 것입니다. 클린튼 장관은 12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오끼나와의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가졌으나 아무런 진전도 없었습니다. 또, 중국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대 타이완 미사일 장비 판매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최초의 지상발사 요격 미사일 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린튼 장관은 중국의 그 같은 행동은 이미 감지된 것이라며 그것이 미국에 저항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희석시키려 애썼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정리해드립니다. 역시 아이티 지진소식이 머리기사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 나라 최대의 지진계 기록이라고 전하고,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울부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아이티 지원을 받는 자선단체의 연락처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동계 올림픽 앞으로 30일 이라는 기사를 싣고 있는데 한국 태생의 미국 쇼트 트랙 대표 선수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American dream, 즉 미국의 꿈을 이룬 인물이라는 제목인데요, 사이먼 조의 올림픽 출전기회는 가족의 투자에 대한 보상이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올해 18살인 사이먼 조는 5명의 미국 쇼트 트랙 대표 선수단의 일원으로 선발됐는데요, 여기까지 오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사이먼 조는 14년전 어머니, 누이와 함께 카나다를 경유해 미국에 불법 이주를 했으며, 그 동안 온 가족이 어려운 살림에도 조의 스케이트 훈련을 위해 모든 희생을 다 바쳤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 선수는 조 선수대로 때로는 스케이팅을 그만둘 생각까지 할 정도로 극도의 좌절을 겪은 후에 결국 최연소 미국 대표팀 선수로 발탁된 이야기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 신문들이 오늘 일제히 보도한 기사 중 하나입니다. 중국에서 싸이버 공격을 받았다는 이유로 구글이 철수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데요, 규모가 크고 신뢰도 높은 기업체로서는 드문 철수 선언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에서의 사이버 공격은 최고 34개 까지의 외국 업체, 인권보호 운동가의 전자 우편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는 설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에는 또 다른 중국 기사로 남아 선호 풍조로 인해 여아를 유산시키는 일이 많아, 머지않아 남자가 여자보다 무려 2천 400만명이나 더 많은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소개해드립니다.

역시 아이티 지진 소식이 머리 기사입니다. 지진의 혼란으로 온 나라가 박살이 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오바마 대통령의 항공 보안 검색 방안에 대해 미국인들의 지지와 반대가 뒤섞여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항공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된다는 데는 대부분이 찬성을 하고 있지만, 지난 크리스마스 날 미국 노스 웨스트 항공기 폭파기도 사건이 있은 후 이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책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눠져 있다는 보도입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일정한 범주에 드는 승객, 즉 나이, 성별, 인종 등으로 구분해서 여기 해당되는 승객은 그외 승객보다 더 철저한 검색을 해야 되는가 라는 질문으로 여론조사를 해봤습니다. 여기 찬성하는 사람은 71%, 반대하는 사람은 27%의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 중국이 올해 전기 자동차를 미국 시장에 내놓을 수도 있다는 기사도 싣고 있는데요,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BYD라는 중국의 자동차 회사가 있습니다. 당신의 꿈을 실현하라 라는 의미의 영어, Build Your Dream 의 머리글자를 딴 이름입니다. 이 회사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에 올해로써 2년 연속 100% 전기 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BYD는 올해 미국 시장에 6인승의 전기 승용차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는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혁명적인 자동차가 거리에 등장할 텐데 아직은 넓은 미국 땅에 이를 보급할 판매상 조직이 아직 형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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