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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선교단체 ‘북한, 최악의 종교탄압국’


북한은 세계 최악의 종교탄압국 중 하나라고, 미국의 기독교 선교단체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정부의 계속된 탄압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는 지하교회 등을 통해 기독교 신자가 늘고 있다고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미국의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 도어스가 북한을 ‘최악의 종교탄압국’으로 또 다시 지목했습니다.

이 단체는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 탄압 상황을 조사해 순위를 매기는 ‘월드 워치 리스트’에서, 북한을 8년 연속 최악인 1위에 꼽았습니다.

이 단체의 제리 다익스트라 대변인은 북한에서는 수 만 명의 기독교 신자들이 단지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 만으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익스트라 대변인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20만 명 중 4만에서 6만 명은 기독교 신자와 가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주로 이웃에 의해 고발됐으며 본인과 3대에 걸친 가족이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진다고 말했습니다.

오픈 도어스가 6일 발표한 ‘2010 월드 워치 리스트’에 따르면, 특히 지난 해 북한에서 진행된 1백50일 전투와 1백일 전투 기간 중에도 비밀리에 기독교 활동을 하는 지하교회 색출작업이 벌어져 많은 기독교인들이 체포되고 살해됐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심각한 고문에 처해지며, 생화학무기 생체실험에 동원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북한 정부의 계속된 종교 탄압에도 불구하고, 특히 중국 국경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의 기독교 신자가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제리 다익스트라 대변인은 지난 10년 간 북한 내 지하교회 신자와 탈북자 등을 지원하면서 북한 내 기독교 신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북한에 하루빨리 종교의 자유가 실현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익스트라 대변인은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지난 달 25일 성탄절에도 북한의 지하교회 신자들이 조용히 성탄절을 기념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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