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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치 학살 용의자 무죄 주장


필리핀 최악의 정치 대학살의 주요 용의자인 안달 암파투안 2세가 오늘 (5일) 삼엄한 경비 속에 특별 경찰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암파투안 2세는 지난 해 11월 마구인다나오 주에서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해 차를 타고 가던 경쟁자 가문과 이 가문의 직원, 언론인 30 여명 등에 대한 잔혹한 공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공격으로 57명이 숨졌습니다.

암파투안 2세는 정치적으로 유력한 암파투안 가문 소속으로, 이 가문은 지난 몇 년 동안 마구인다나오 주를 통치해 왔습니다.

암파투안 2세는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절친한 협력자였지만 아로요 대통령은 이번 사건 뒤 암파투안 가문을 자신의 연립정부에서 퇴출시켰습니다.

현재 암파투안 가문 관계자들은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에 대한 심리는 다음 주 재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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