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구글사, 세계 문헌 디지털화 계획


미국의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기업, 구글사가 전세계 모든 도서들을 디지털화해 누구나 인터넷에서 원하는 도서에 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노력은 인간 지식의 엄청난 보고에 세계인 누구나가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전대 미문의 기회를 제공하리 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검색 기능으로 누가 순익을 올릴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논난이 일고 있습니다. 학계 인사들과 작가 그리고 첨단 컴퓨터 경쟁사들간에 구글사의 계획에 제동을 걸거나 보완책을 요구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켈리포니아주의 명문 사학, 스탠포드 대학교 도서관 앞에 오전 9시 직전 구글사의 대형트럭이 정차했습니다. 구글사가 대출했던 책들을 모두 디지털화 해 컴 퓨터 인터넷에 올린뒤 도서관에 반환하려는 것입니다.

구글 사의 도서 디지털화 책임자인 다니엘 클랜시 씨는 구글사의 목표는 많으면 4천만권을 전자도서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힙니다.

구글사는 전세계 정보를 조직화 하려는 사명감으로 그런 계획을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스탠포드 대학교 말고도,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미시간 대학교도 자체 도서관에 소장된 책들의 디지털화에 합의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교 사서인 마이클 켈러씨는 구글사의 노력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책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무명 작가들의 책들이 인터넷 검색 엔진에 실리게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독자들의 수가 10배는 더 늘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첨단 기술회사들이 몰려있는 실리콘 밸리에서 구글사의 경쟁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아마존 닷 캄을 포함하는 단체인, 개방 도서 연맹 (Open Book Alliance)을 대표하는 변호사, 게리 리백씨는 구글사가 처음에는 무제한 인터넷 도서 접근을 무료로 허용하겠지만 점차 비싼 컴퓨터 도서관 사용료를 부과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구글사의 인터넷 도서들은 공공 도서관이 아니라 개인 소장이고 순익을 목표로 운용된다는 것입니다. 구글사는 인터넷에 올린 도서들에 접근하려는 대학교수들과 일반인들, 심지어 학교아동들 에게 까지 사용료를 요구하리라는 것입니다.

저작권자가 누구인지 이미 알려진 책들을 디지털화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 이미 판권의 시한이 만료된 오래된 고전들의 디지털화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른바 '미아 도서들'입니다. 미아 도서들은, 이미, 절판이 되었지만 판권 시효가 만료되지 않았고 현 판권 소유자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은 책들을 가리킵니다. 디지털화 된 이런 책들의 판매는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순익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에 많은 의문점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구글사는 자사의 계획이 단순히 돈에 관련된 것이 아니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고 말합니다.

구글사는 단순히 검색 엔진의 개선을 통해 혜택을 보기 원하고 있고 도서판매로 수입을 올릴 수도 있지만 도서 디지털화 계획의 동기는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한편, 구글사는 한번에 수십대 트럭분의 도서들을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구글사의 노력을 둘러싼 법적 논쟁은 내년 2월 연방 법원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