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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인도 유학생들, 신변안전 우려 서둘러출국


호주로 유학하는 인도 학생들의 수가 내년 2010년에는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관광업계 전문가들이 전망합니다. 지난해 호주에서는 인도 유학생들에 대한 인종적 피습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해 호주와 인도 정부간의 긴장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인도 출신 유학생들의 감소로 호주는 7천만 딸라의 세입 손실을 겪게 될 것으로 호주 관광 당국은 추산합니다.

지난해 시드니와 멜본등지에서 연이어 발생한 인종적 피습사건들 때문에 인도 학생들은 신변 안전에 공포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호주 경찰은 일부 습격사건들이 인종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대다수 사건은 만만한 표적을 노리는 불량배들의 소행이라고 말합니다.

변두리 철도역 같은 문제 지점들에 대한 경비가 강화되었고, 케빈 러드 총리등 정부 고위 관리들이 인도를 방문해, 적절한 치안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며, 호주에 유학하기를 원하는 인도 학생들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을 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외 관광객 유치를 전담하는 정부 기관인 '호주 관광' 부처는 그동안 발생한 일련의 폭력사건들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호주 관광' 의 버나드 설트 대변인은 2010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2010년에는 호주를 찾는 인도 유학생들의 수가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설트 대변인은, 실제로 호주의 외국 유학생 유치는 지난 10년간 가장 꾸준히 성장한 분야이지만 인도계 지역사회의 신변 안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인도 학생들의 수가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인도 언론들은 호주를 인종 차별적인 사회라고 묘사하고 일련의 피습사건들은 친절하며 긴장 없이 느긋함을 즐길 수 있는 나라라는 호주의 인상을 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호주에 유학한 인도 학생들의 수는 약 9만명에 달했습니다.

현재 수십억 달라 규모의 유학생 유치 산업계는 외국인 학생들의 급감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학생들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주 관광당국은 여행업계가 국제 금융위기로 부터 회복하게 되면 휴가를 위해 호주를 찾는 외국인들의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2010년, 호주를 찾는 외국인들의 대다수는 미국인과 중국인들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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