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대북 지원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CFK는 내년 북한 내 결핵 치료약이 4만 명 분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29일에서 11월 24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CFK는 28일 공개된 소식지에서, 세계보건기구 WHO 평양사무소 관계자들을 면담한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WHO 관계자들은 면담 시 내년 북한에 대한 긴급 예산(Emergency ad hoc funding)으로는 결핵 치료약 7만9천명 분 밖에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2010년 8월까지 예상되는 북한 내 결핵 환자 들 중 4만 명은 치료약을 공급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FK는 WHO와 북한 보건성이 일차 결핵 치료 약품(first-line medicine)을 최대한 많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CFK는 지난 11월 방북 당시 북한 ‘국립결핵표준연구소’ 증축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스탠퍼드 의대와 지난 2008년부터 자금을 모금하고 설비 개보수 계획을 세우는 등 2년여 간의 준비 작업 후 실질적인 공사에 들어간 것입니다.
CFK는 13개 실험실에 수도관과 전기배선을 연결하고 2500갤런 수조와 발전기를 설치했으며, 미화 30만 달러 상당의 의료장비를 지원했습니다. 연구소 완공은 1~2년 내에 이뤄질 것으로 CFK는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