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들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두달전 납치한 중국 화물선 한척을 풀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적들은 4백만 달러의 몸값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몇 시간 안에 화물선 '드 신 하이' 호와 선원들을 전원 석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적들은 승선한 25명의 선원들을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적들은 중국 해군이 선원들을 구출하려고 한다면 이들을 모두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었습니다.
사고의 화물선은 지난 10월 중순 인도양의 소말리아 해역 1천 3백 킬로미터 지점에서 납치됐었습니다.
중국은'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로 불리는 동부 아프리카 4개국 해역에서 무법적으로 활동하는 해적들을 소탕하기 위해 3척의 군함을 파견한 바 있습니다. 이후 소말리아 해적이 중국 화물선을 납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