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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환경협정 수용 촉구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회의 연설 소식을 인터넷 판에서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즉 18일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193개국 대표들에게 연설했다고 전하면서, 비록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은 모두 이번에 마련된 협정을 수용하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진국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온실 개스 방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어떤 협약도 시행여부를 감시할 장치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의 환경정책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도가 낮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실려 있군요?

답;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구온난화 방지에 대처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점점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지난 4월에는 61%라는 높은 지지율을 보였는데, 지금 현재는 45%로 내려갔습니다. 미국인들의 세금을 가난한 나라의 연료 사용 전환을 위해 사용하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안에도 반대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의 논평난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의 기고문이 실렸습니다. 북한 문제를 어떻게 진전시킬 것인가하는 제목인데요,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북한은 최소한 현재로서는 6자회담의 다른 나라들과의 외교적 진전은 미루고 미국과의 별도의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화해적인 태도와는 달리 그들이 비핵화와 연계시키는 사항들, 즉 평화협정 체결, 미국과의 외교관계 정상화 등 은 단기간에 성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북한의 전략은 시간을 벌고 다섯 나라들의 분열을 노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6자회담의 다섯 나라들은 북한과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복잡하기 때문에 미국과 북한의 거래는 자연히 분열을 일으킨다는 분석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이 코펜하겐에서 연설한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라고 촉구했다고 하죠?

답; 모든 나라들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신속한 행동을 단행하라고 촉구하고 약속한 점을 이행하는지를 감시하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중국에 대해 직접적인 압박을 가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과 러시아가 전략무기감축 협정의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두 나라는 그 후의 일 까지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8달 동안의 협상, 세 차례의 정상회담, 셀 수 없는 제네바 논의 등 복잡하고 긴 여정 끝에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안이 타결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내년에 협상단을 파견해 과거 어떤 핵무기 회담에서도 논의된바 없는 대폭적인 핵무기 제거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국경 없는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미국과 멕시코의 마약단속 운동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미국 세관에 채용된 사람이 멕시코 마약단의 국경 출입을 도와주면서 거액을 받는 등 두 나라 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맥상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마리화나와 밀입국자를 실은 트럭을 통과시켜주고 20만 달라를 받아 챙기는 등의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입니다. 이 신문도 1면에서 멕시코의 마약단 소탕전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가장 악명높은 갱단 두목이 사살됐다는 보도군요?

답; 오늘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한 기사중의 하나입니다. 멕시코에서 가장 세력이 큰 마약 밀매조직 "로스세타스"의 두목 아르투로 벨트란 레이바와 그의 조직원 3명이 16일 멕시코 해군 특공대의 기습을 받고 사살된 소식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로써 마약과의 전쟁에서 멕시코 정부가 우세한 위치를 확보했지만 워낙 그 세력이 크고 마약 조직이 넓게 퍼져 있어 그로 인한 장기적인 영향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소개해드립니다. 우울한 기사들이 1면에 실려 있습니다. 우선 올 크리스마스가 경제불황의 희생타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용을 좀 소개해 주시죠.

답; 연말 연시 연휴기기간에 여행을 떠나려 했던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올해는 여행 계획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포기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경제학자들과 여론 분석가들은 경제가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이어서 여행 산업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별도의 기사로 성탄절 우편물도 예년에 비해11%나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그런데도, 미국인들의 불우이웃돕기 열정은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 내용도 소개해 주시죠.

답;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에코 리서치라는 연구소의 조사를 인용하고 있는데요, 작년과 비교해서 미국인들이 올해에는 어떻게 자선 추세에 변화가 있는가를 알아본 것입니다.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하겠다 가 58%로 절반 이상입니다. 작년보다 더 많이 하겠다 가 12%, 그러니까 작년과 같거나 더 많이 하겠다 가 70%입니다. 자신들을 위한 씀씀이는 줄이면서도 자선에는 여전히 적극적이라는 면을 엿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문;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수준이군요. 적게 하겠다는 비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답; 25%입니다. 안한다는 것이 아니고 줄이겠다는 답이 약 4분의 1 정도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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