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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평양에 협력사무소 개설키로


프랑스가 북한에 협력 및 문화사무소를 개설키로 했습니다.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던 자크 랑 프랑스 대북특사는 양국 관계의 점진적인 강화를 위해 평양에 협력사무소를 개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7일 프랑스가 평양에 협력사무소를 개설키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프랑스가 최근 자크 랑 대통령 특사의 북한 방문 결과에 따라 평양에 협력 및 문화사무소 개설을 제안했으며, 북한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크 랑 특사는16일 프랑스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방북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랑 특사는 인도주의적 차원이나 문화 분야에서 영구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무소 개설을 제안했다면서,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하는 프랑스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랑 특사는 이어 프랑스가 북한과 점진적인 관계 강화를 원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완전한 외교관계 수립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크 랑 특사는 지난 11월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으며, 북한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했습니다.

한편 이 날 청문회에서 랑 특사는 핵 문제 등에 관한 북한의 입장도 일부 공개했습니다.

랑 특사에 따르면 북한은 핵 분열성 물질을 수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향후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 주요 회원국 중 유일하게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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