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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명 기업 대표단 방북


외교안보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의 저명한 기업가들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안보 관련 현안에 대한 북한 당국자들의 견해를 듣고 북한과 인근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국가안보사업이사회 BENS 소속의 유명 기업가들이 지난 14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클리프 에인스워스 BENS 대변인은 1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방북 대표단은 북한 당국자들의 견해를 파악하고 북한 및 인근 지역의 안보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적 목적으로 방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북은 지난 몇 년 간 BENS와 연락을 취해온 북한 당국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에인스워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에인스워스 대변인은 BENS가 국가안보와 외교 정책에 관심이 큰 기업가들이 모인 비영리 단체라면서, 회원들은 북한 이외에도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지역’으로 매년 여러 차례 교육 목적의 방문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에인스워스 대변인은 이번 대표단은 BENS 회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이며, 미국 정부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방북단은 모두 8명으로, 전직 공군장성인 찰스 보이드 BENS 회장 외에 세계적인 보험업체 아메리컨 인터네셔널 그룹 AIG의 전직 최고경영자인 ‘보험왕’ 모리스 그린버그, 방위산업체 DRS의 마크 뉴먼 회장, 컴퓨터 서비스업체 페로 시스템스의 로스 페로 주니어 회장이 포함됐습니다. 페로 회장의 아버지인 로스 페로 씨는 1992년과 9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바 있습니다.

에인스워스 대변인은 대표단의 자세한 일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이 북한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4일 평양에 도착한 대표단은 이튿날인15일 인민문화궁전에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와 환담했으며, 16일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의춘 외무상을 각각 만났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비영리기구인 BENS는 핵 위협 감축과 관련한 ‘넌-루거’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방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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