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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유권자들 의사 존중해야 정치위기 종식될 것’


중미 국가 온두라스의 포르피리오 로보 대통령 당선자는 오래 끌어온 이 나라의 정치위기를 종식하고 그 동안의 국가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지체없이 필요한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포르피리오 로보 당선자는 1년전에 야당인 국민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후 지난 11월2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로보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는 즉시 국가의 단합과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일련의 움직임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주 여러 나라들은 지난 6월, 당시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을 축출한 쿠데타를 규탄하고 민주정치 회복을 촉구해 왔습니다. 로보 당선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범국가적 화해를 필요한 긍정적인 조치로 환영받고 있습니다.

로보 당선자는 최근 코스타리카와, 파나마 대통령들과 만나 온두라스의 정치위기 해소를 위한 테구시갈파-산 호세 협정의 원칙들에 대한 지지를 다짐했습니다. 테구시갈파-산 호세 협정은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중재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과 쿠데타후 출범한 온두라스 과도정부가 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회복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체결됐습니다.

로보 당선자는 취임도 하기 전에 거국 단합정부 구성과 6월 28일 쿠데타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의 진상을 밝혀낼 진실규명위원회 설치에 착수했습니다. 로보 당선자는 또 쿠데타를 둘러싼 모든 당사자들에 대한 사면을 제의했습니다.

온두라스 지도자들이 이 나라의 정치위기 사태를 과거사로 접어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커다란 위험 요인들이 앞에 가로 놓여있습니다. 온두라스는 크게 분열돼 있고 경제는 곤경에 빠져있으며 가난과 범죄, 마약 관련 폭력사태 등 시급한 행동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온두라스는 11월 29일의 대통령 선거가 무사히 치러지고 포르피리오 로보 야당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됨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안정이 회복되려면 대화와 국가적 화해 그리고 온두라스 유권자들의 의사에 대한 존중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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