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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이란 자체적 핵무기 제조기술 습득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떤 신문부터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답;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보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은행들에게 융자를 많이 해주도록 더욱 노력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래야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소비자들도 구매를 늘릴 수 있어 경제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미국 대형 은행 간부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그같이 당부했습니다. 은행 간부들은 대통령이 말을 하는 동안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나중에는 융자를 늘리는 일은 자기들의 권한 밖이라며 어려움을 털어놓았다는 보도입니다.

문; 이란이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모든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기사도 있는데요?

답; 이란은 오랫 동안 국제적인 제재 때문에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유엔과 서방세계 뿐만 아니라 중동의 전문가들이 평가한 바에 따르면 이란은 나사 못 하나, 스위치 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주말 영국의 한 언론에 누출된 기밀 메모에서 밝혀졌다고 하는데요, 이란 기술자들이 핵무기 제조의 최종단계 기술인 뉴트론 이니시에이터 실험을 하고 있을 정도로 핵무기 개발에 가까이 가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팔레스타인 인들이 양극화돼 있어 독립국가 수립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답; 이스라엘 지도를 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팔레스타인 인들이 사는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역은 이스라엘 국경선 안에 있지만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두 지역이 갈수록 삶의 형태, 가치, 경제상황, 기회 등의 측면에서 서로 다른 개성을 갖게 돼 하나의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한다는 목적에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인들이 실업으로 인해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실려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절반 이상의 미국 실업자들이 실직 이후 친척이나 친구로부터 돈을 꾸어 쓰고 있고, 역시 약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아파도 의사한테 또는 치료를 받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 타임스와 CBS 방송 공동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실업자의 약 60%는 은퇴자금까지 포함한 비축 자금을 털어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부모 10명중 4명은 자기들의 실직으로 인해 자녀들의 태도가 변하는 현상을 의식하고 있다는 등,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 극심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파키스탄 군이 탈레반 세력을 단속해달라는 미국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1면 기사로는 중국과 미국이 세계기후회의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코펜하겐 기후회의에서 어떤 협정이 체결된다면 그것을 어떻게 이행할지 또 그것을 어떻게 감시할지에 대해 어제 즉 14일, 두 나라가 교착상태에 빠져들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은 얼마 전 처음으로 자국의 온실 개스 방출을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를 했었는데요, 그것을 감시하는 어떤 국제적인 제도도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행동에 대해 조건 없는 감시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중국과의 어떤 거래도 할수 없다고 주장해서 양측이 팽팽히 맛서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봅니다. 시티콥, 웰즈파고 등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정부의 구제금융을 상환하겠다고 발표한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금융업계 회복의 이정표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세계에서 가장 공기오염을 많이 일으킨 나라가 녹색 기술의 선도자가 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중국 이야기인데요, 이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산가스 배출국인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기술에서도 가장 앞선 나라라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석탄을 때는 카나다의 한 화력 발전소가 중국의 기술자에게 개스 방출을 줄이는 기술을 자문해온 예를 소개하면서, 중국은 건설장비에서부터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과감한 오염방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염방지 기술의 개발과 시행 자체가 또 하나의 거대 시장이 되고 있는 현재, 중국은 세계 기후회의에서 강력한 발언권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태국의 북한산 무기수송 항공기 압류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이미 저희가 보도해드린 내용들과 별반 다른 점은 없는데요, 그러나 이 신문은 태국의 무기 압류가 평양에 대한 국제적 압박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정보 분석가들은 선박이 아니라 항공편을 이용한 것, 급유를 위해 미국 정보기관과 아주 협조적인 태국에 내린 것은 특이한 수송계획 또는 너무 서두른 계획의 결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소규모 수송업체인 웨스트 그루지아 항공 소속의 러시아제 일류신 76 항공기의 목적지가 파키스탄이나 중동의 어느 곳일 것으로 태국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의 전역 장성들이 국방부 교관, 방위산업체 고문 등으로 다시 취업을 해 이중, 삼중으로 국방부 돈을 받는 사례를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큰 기사로는 많은 미국인들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협약을 만들자는데 지지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와 갤럽사가 미국인들에게 의견을 물어본 것인데요, 응답자의 55%가 구속력 있는 방지협약을 만들어야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반대하는 응답자는 38%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경제가 더 우선돼야 한다, 즉 온난화 방지보다 경제를 개선하는 정책이 더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는 응답자가 7대 1의 비율로 높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세계적인 프로 골퍼 타이거 우즈의 인기도가 2005년의 85%에서 최근 여성 스캔들이 들통나면서 33%로 곤두박질 쳤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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