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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엔, 제 61회 ‘세계 인권의 날’ 기념


10일은 61회째를 맞는 `세계 인권의 날' 이었습니다. 유엔은 이 날을 맞아 모든 형태의 차별을 철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먼저, 유엔이 정한 '세계 인권의 날'의 유래를 좀 살펴볼까요?

답) 국제사회는 61년 전에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의 자유와 권리 보장에 합의하고 이를 '세계인권선언'으로 명문화했습니다. 이 때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직후인데요. 당시 전쟁의 참상은 국제사회에 경각심을 일으켰고, 이에 따라 유엔총회가 최소한의 인권 기준을 제시한 것입니다. '세계 인권의 날'은 바로 '세계인권선언'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 '세계인권선언'은 유엔 인권 관련 헌장과 전세계 인권법의 기초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핵심 내용을 좀 알려주시죠.

답) 예. 총 30개 조항으로 구성된 세계인권선언은 인권의 개념과 목표를 제시하고 유엔 회원국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 인권의 개념이라고 했는데, 근본적으로 인권이 무엇입니까?

답) 인권은 인간의 권리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갖는 권리죠. 세계인권선언 제1조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선언에 따르면 우리 모두가 스스로의 생명과 자유와 재산을 지킬 권리가 있고, 또 이 권리는 누구도 침해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 선언문에는 그밖에 어떤 권리들이 담겨 있습니까?

답) '세계인권선언'은 우선 일반적인 원칙으로 평등과 비차별을 규정했습니다. 이는 이후 각종 국제조약에서 차별 철폐의 근거가 됐구요. 구체적으로는 시민.정치적 권리,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등이 규정됐습니다. 돈을 벌고 의식주를 누리며 지도자를 뽑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등 시민으로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권리들이 자세히 규정된 것입니다. 세계인권선언은 현대 인권 기준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유엔총회 결의이기 때문에 권고적 효력만 있을 뿐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 이러한 '세계인권선언'이 제정된 지 벌써 61년이 됐군요. 올해 '세계 인권의 날'의 주제는 무엇이었습니까?

답) '다양성 포용, 차별 철폐'(Embrace Diversity, End Discrimination) 였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발표한 영상 인사를 들어 보시죠.

" No country is free of discrimination. We see it everywhere in many forms..

반기문 총장은 어떠한 나라도 차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차별은 모든 곳에서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인종분쟁, 외국인 혐오증 등의 모습을 띠며 특히 여성과 어린이, 가난한 사람들, 이주민들, 사회적 소수자들이 주 희생양이라고 반 총장은 지적했습니다. 반 총장은 그러나 유엔은 차별 받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며,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차별과 불평등, 편협함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 전세계 1백92개 유엔 회원국을 대표하는 유엔총회 의장도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죠

답) 예. 알리 트레키 유엔총회 의장은 성별과 인종, 언어,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레키 의장은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차별에 맞서 교육과 의료, 일자리에 접근하기 위해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유엔에서 인권 관련 최고 직위를 가진 인권최고대표는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답) 나비 필레이 인권최고대표는 아직도 이 세상에는 차별이 만연해 있다며, 전세계 근무시간의 3분의 2는 여성들이 채우는 데 반해 이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전세계 총 소득의 1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레이 최고대표는 개발도상국 보다는 민주적 제도가 수립된 선진국에서 인권이 보다 잘 보장되는 경향이 말했습니다.

) 선진국도 특별히 취약한 분야가 있을 것 같은데요.

답) 그렇습니다. 필레이 최고대표는 특히 이주민의 인권이 선진국에서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I'm concerned that Europe has not ratified the Convention for the protection of migrants...

필레이 대표는 "유럽 국가들이 아직도 '모든 이주 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을 발효하지 않은 것이 걱정된다"며 "불법 이주민을 처벌하고, 오랜 기간 동안 구금하며 강제추방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필레이 대표는 유럽 국가들이 배를 타고 오거나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이주민들을 유독성 폐기물인양 취급하는 것 같다고 따끔하게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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