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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 진주만 피습 68주년 돼새겨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어제 즉 12월 7일은 1941년 미국의 진주만이 일본의 공격을 받은 지 68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메릴랜드 주 애나폴리스에 있는 2차대전 기념관에서 당시를 기억하는 행사가 열린 소식을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답; 당시 진주만에서 복무했던 미국의 연로한 전역 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 소식입니다. "68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들의 뇌리 속에는 그때의 추억이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 살아 있다"고 한 참석자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정부 적자 해소 등을 위해 새로운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군요?

답; 현 행정부에 가장 큰 위협의 하나가 되고 있는 실업률 증가 문제를 다루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특별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또 경기부양을 위해 총 7천 870억 달라의 자금을 푼 이후 12조 달라로 늘어난 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기사는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할 예정인 오바마 대통령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는 기대되지 않는다고 전하고, 그러나 실업률과 적자는 따로 떼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 점을 미루어 이를 연계하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신종독감이 수그러든다는 기사도 실려 있죠?

답; 그렇습니다. 전문기관들이 신종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예상보다 많지 않아 그 심각성이 다소 가라앉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은 여전히 권장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란 젊은이들이 정부의 강력한 진압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인 소식을 커다란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역시 1면에서 수 많은 미국인들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뉴욕 타임스가 연방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 전역 정수장의 20% 이상이 안전식수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입니다. 2004년부터 4천 900여만 명에게 공급되는 상수도 물이 우라늄과 같은 방사성물질이나 하수에서 나타나는 박테리아 등 해로운 물질이 법정 허용치 이상으로 함유돼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측의 보고는 그보다 훨씬 적은 규정위반, 즉 6%만이 적발이 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파키스탄에게 탈레반과의 싸움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작년에 인도 뭄바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공격에 관련된 혐의로 미국인 한명이 연행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답; 작년에 인도의 대규모 상공업 도시인 뭄바이에서는 호텔, 식당, 유대교 회관, 열차정거장 등에서 동시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63명이 살해된 바 있습니다. 이 사건은 파키스탄에 있는 테러단체가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시카고에 사는 데이비드 히들리 라는 사람이 사건 발생 2년전부터 자주 파키스탄에 가서 그 공격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보도입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은 같은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는데요,,,여기에는 어떤 내용이 실려 있나요?

답; 미 연방 수사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금년 49세의 히들리라는 사람은 파키스탄 외교관 출신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히들리 사건이 국제 테러행위에 미국인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케이스가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히들리는 사건을 저지른 라쉬카레 타이바 라는 단체에 의해 훈련을 받았으며, 인도의 공격 목표를 미리 답사하는 등 테러지원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란 대학가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소식 역시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테헤란 대학교에서는 현 정부를 지지하는 학생들이 반정부 시위자들과 충돌을 하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경제 기사로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있지만 일부에서는 건물을 되파는 현상이 늘어나 매기를 살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간추려 드립니다. 미국에 중국 유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인구가 희박한 미국 중부지방의 네브라스카 주립대학의 중국 학생 수가 4년전 불과 19명에서 이제는 171명으로 늘어난 예를 들면서 중국 학생 증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미국내 학부와 대학원 재학 중국 학생은 모두 9만 8천 5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인도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외국 유학생 집단이 됩니다. 특이한 것은 과거에는 그리 많지 않던 학부, 그러니까 학사과정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중국 학생들이 이처럼 많이 늘어난 이유는 어떻게 보도되고 있습니까?

답; 첫째는 중국의 경제력이 커진 것이구요, 다음으로는 중국 국내의 대학 경쟁률이 너무 치열한 점, 외국 유학이 중국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점, 또 미국 학계에서 장학금 제공, 학비 할인 등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 학생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회의 소식도 전하고 있죠?

답; 미국 신문들이 모두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약 2만명이 참석하는 이번 기후회의는 환경에 관한 국제회의로는 유례가 없이 규모가 큰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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