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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 의회,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전략 꼼꼼히 따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증파계획 발표에 이어, 행정부 관리들이 국회에 나가 그 내용을 설명한 소식이 여러 신문에 크게 실려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의원들이 아프간 전략을 꼼꼼히 따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힐라리 클린튼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마이크 물렌 합참의장 등이 2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모습을 큼지막한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우려되는 점들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에 허약한 면이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18개월만에 철군을 시작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그러나 그것은 현지의 여건에 달려 있다고 한 말 사이에 어떤 의미가 들어 있는지를 파악하려 애썼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백악관은 대통령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나섰고, 의회의 승인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군요?

다른 기사 살펴보죠. "에너지에 대한 답이 쉐일 바위 아래 있는가"라는 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쉐일이란 혈암이라 불리우는 암석의 일종입니다. 이 암석에는 석유 또는 개스가 들어 있어서 여기서 나오는 석유는 혈암류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는 쉐일 바위 산 속에 들어 있는 천연 개스를 채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지하에 이런 바위를 갖고 있는 땅 주인들이 부자가 될 상황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공기 오염도는 석유나 석탄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현재의 개스 사용 수준으로는 앞으로 1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 미국의 땅속에 묻혀 있다고 합니다. 요즈음 개스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땅 주인들을 설득하고 있다는데요, 앞으로 세계 천연 개스 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이곳 워싱턴에는 워싱턴 타임스라는 일간지가 있는데요, 그런데 오늘 워싱턴 포스트 지는 이 신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 자세히 알아보죠.

답; 워싱턴 타임스는 통일교가 주인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워싱턴에서 보수 일간지로 나름대로 독자층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즉 2일, 신문사 측은 직원을 40% 감축하고 무가지, 즉 무료 신문으로 전환하며, 지면도 대폭 줄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교회 내의 정치, 신문 업계의 퇴조 등의 어려움 속에 생존 전략으로 보인다고 포스트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통일교 교주인 문선명 목사가 돈보다는 정치적 영향력에 관심을 갖고 1982년 이 신문을 시작한 이래 20억 달라 달하는 적자를 보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당사자인 워싱턴 타임스는 어떻게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까?

답; 1면에 조그마한 기사로 조나탄 슬레빈 임시 발행인의 발표를 전하고 있습니다. 우선 앞으로 두 달 동안에 대폭적인 감원이 있을 것이란 소식을 전하면서 이 신문의 장점인 전통적 문화에 바탕을 둔 정치, 경제, 문화, 심층보도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미 행정부 관리들이 의회에 나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한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군요?

답; 이 신문은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운 전략으로 일부 회의적이던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 파병을 반대하던 민주당, 미군을 더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던 공화당 양측의 의원들이 정확한 수는 파악할 수 없지만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반응도 전하고 있군요?

답; 이 신문은 이들 나라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가 있은 후 아프간 관리로는 유일하게 언급을 한 다드파르 스판타 외무장관은 그것은 충격 요법으로 보인다며 18개월 후에 철군을 시작한다는 안은 불안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파키스탄은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과연 파키스탄이 독자적으로 탈레반을 저지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대형 은행인 Bank Of America가 정부로 받은 구제금융을 갚겠다고 발표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Bank Of America는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은 지 불과 1년만에 그것을 상환하겠다고 발표했다는데요, 미국의 경제 대 공황 이후 처음 있었던 금융계 혼란이 바로잡혀 가는 이정표적인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모두 450억 달라나 되는 자금을 돌려주겠다고 한 것인데요, 은행은 이로써 정부가 요구하는 각종 규제로부터 해방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백악관과 흑인 의원들간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10명의 흑인 하원의원들이 하원의 주택 금융위원회 표결에 불참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는 지난 여러 주 동안 소수민족 중소기업에 지원을 충분히 해주지 않는다며 백악관에 항의를 해온 것이 또 한 차례의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의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크리스마스가 닥아오는 가운데 좋은 선물 사는 요령을 알려 주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또 세계적 프로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어제 자신의 행동이 가족의 위신을 실추시켰다고 사과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온갖 소문과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타이거 우즈는 어제 즉 2일, 인터넷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도덕적 잘못을 저질렀다며 더욱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유명 인사가 과연 어디까지 자신의 사생활을 지킬 권리가 있는지 선을 긋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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