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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아프간 주둔 미군 3만명 증원' 발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안정을 회복하고 탈레반과 알 카에다 극단주의자들을 퇴치하기 위해 3만명의 미군을 추가로 파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간 1일 저녁 뉴욕 주에 있는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서 대 국민 연설을 하고, 오랫 동안 기다려져 왔던 자신의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증원병력의 첫 부대는 2010년부터 배치될 것이며 이들은 저항세력을 타격하고 인구밀집 지역 보호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정부 관리들은 증원부대의 완전 배치는 앞으로 약 6개월 후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아프간 주둔 미군은 총 10만명선에 달하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증강된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의 훈련을 강화해 그들이 저항세력과 싸우는 능력을 갖도록 함으써 안보의 역할을 아프가니스탄에 이관하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도 증원을 요청했으며 일부는 이미 추가병력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가의 미군과 국제적인 참여로 국가 안보의 책임을 아프가니스탄에게 보다 신속하게 이관하고 2011년 7월 부터는 미군의 철수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군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의 각료들과 주 지사, 지방 지도자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능력이 부족하거나 부패한 관리들에게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장기간 주둔할 것을 우려하는 아프간 인들을 겨냥해 "미국은 아프간을 점령하는것에는 관심이 없다"며, 오직 전쟁과 고통의 시대를 청산하려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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