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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일일 품팔이 나선 미국인들 늘어나 - 유에스 에이 투데이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은 신문마다 제각기 다른 머리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야당인 공화당이 한편으로는 뭉쳐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분열돼 있다는 기사를 싣고 있군요?

답; 공화당원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 개혁안과 같은 특정 정책에 반대하는 데는 강한 결속을 보이고 있으나, 당내의 지도층에 대한 생각은 서로 크게 다르다고 여론조사를 통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누가 당의 이념을 가장 잘 대표하는 지도자인가라는 질문에 어떤 사람도 20%의 지지를 넘지 못할 만큼 분열돼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이념적 차이와 세대간의 거리가 앞으로 공화당이 다시 정권을 장악하는데 큰 장애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문; 이 신문은 이란 대통령이 자국의 핵 계획을 대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하는데요, 좀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이란"의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일요일인 29일, 10군데의 새로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대폭적으로 핵 계획을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는 보도입니다. 또 그 중 하나는 핵 무기 계획을 위한 연료생산이 목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란 대통령은 그 중 5개소는 불과 2개월 이내에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이란 관영 이슬라믹 리퍼블릭 통신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에게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은 파키스탄에게 추가적인 군사적, 경제적 협력을 포함하는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확대하겠다고 제안하고 동시에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저항세력을 이용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는 보도입니다. 이 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의는 이달 초 제임스 존스 미 국가안보 보좌관에 의해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미국 경제가 나빠지면서 고등학교의 많은 우수생들이 돈이 비싼 명문 대학으로 진학하는 대신, 비용이 싼 2년제 초급대학을 거쳐 우회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 기후회의를 앞두고 세계적인 제지회사가 인도네시아의 열대림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는 이야기를 특집으로 보도하고 있군요?

답; 트리 하베스터 라는 제지회사가 인도네시아의 밀림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림을 파괴하지 않고 산업용 임야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이야기입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북쪽에 "캄파르 반도 밀림"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습지 속의 삼림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이런 곳이 황폐해져서 땅속에 있는 탄산가스가 분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바로 이런 것 때문에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탄산가스 분출국이 되고 있는데요, 뉴욕 타임스는 이를 시정하는 조치가 시급히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즉 12월 1일 아프가니스탄 정책을 밝힐 예정인데요, 뉴욕 타임스는 이 연설에서 이른바 출구전략이 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웨스트 포인트, 즉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하게 될 이 연설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개입을 줄이는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행정부 관리들이 밝혔다는 보도입니다. 1일 저녁에 있을 이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약3만명의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 추가로 파병하는 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이 전쟁을 카불 정부에게 어떻게 이관할 것인가 하는 계획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아랍 에미리트 연방이 두바이 위기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조치인지 궁금하군요?

답; 아랍 에미리트 연방은 두바이에서 영업을 하는 은행들에게 직접 정부가 융자를 해 주어 은행들이 무너지고 금융위기가 터지는 것을 방지하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거대 투자가들이 몰락하는 것은 물론 은퇴연금에 의지하는 소시민들에 이르기까지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우려로 주식 시장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미국 서부 워싱턴 주 타코마에서 네명의 경찰관들이 커피 집에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타코마의 한 커피집에서 무장 괴한 한 명이 총을 난사해 남자 경찰 3명 여경 한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한꺼번에 네명이 어이없이 살해된 이 사건에 미국은 또 한 차례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시아틀 경찰이 여러 차례 전과 기록이 있는 용의자의 집을 포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들이 하루 품팔이 노동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흔히 외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매일 매일 일거리를 찾아 건축 자재상 앞 같은데서 집단으로 서성거리는 모습이 일상적인 풍경이었는데요, 이들중 75%가 불법 이민자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백인을 포함한 미국 본토인들도 그들과 함께 섞여 일일 품팔이를 기다리는 상황이 왔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리조나 주의 툭산, 버지니아주의 알링턴, 캘리포니아주의 로스 엔젤레스 등의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세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사고에 관한 기사도 크게 실려 있군요?

답; 좀 처럼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는 타이거 우즈가 지난 27일 발생한 자동차 사고, 즉 자기 집의 소화전을 들이받고 이어 옆집의 나무에 충돌한 사고가 자신의 실수였다고 말했다는 보도입니다.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고 돈을 많이 버는 골퍼라, 그의 이런 사고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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