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불행한 이웃과 가진 것 나누자' 오바마 대통령 추수감사절 메세지


매년 11월 넷 째 목요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입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전통과 오바마 대통령의 올해 메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유래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북 아메리카에 처음 정착한 영국인 이민자들이 1621년에 새로운 땅에서 성공적인 첫 수확을 걷운 것을 감사하고 축하하는 잔치를 벌였던 것이 미국 추수감사절의 기원입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계절로 가을이어서 다른 나라들의 수확을 축하하는 가을 명절과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충투라는 가을 수확축제가 있고 아프리카 나라 가나에서는 호모와라는 얌 수확 축제일이 그리고 한반도에는 추석이 있습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터 키 고기를 먹고 미식축구, 풋볼 경기를 관람하며 추수감사절 시가행진이 펼쳐지는 등 미국 특유의 전통이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과 함께 전통적인 큰 축제일입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종교와 정치적, 민족적 구별 없이 공통의 목적을 지닌 미국인 모두가 즐기고 누리는 명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은 또한 사람들이 1년 중 지난 일들을 되돌아 보고 앞날을 생각해보는 날이기도 합니다. 금년 추수 감사절 날에는 미국과 세계의 대부분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마음속에 2010년, 내년의 다가오는 날들에 불안감을 안고 있습니다.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16대 대통령은 미국의 내전중 비슷한 어려운 시기에 추수감사절을 정식 공휴일로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식민통치 시대의 선조들이 그랬듯이 본질적으로 낙천적인 사람들입니다. 미국인들은 추수 감사절 날,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둘러앉아 선조들과 마찬가지로 생의 많은 축복에 대해 그리고 자유의 땅에서 살아가는 미래의 기약에 대해 감사하게 됩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해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국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지금은 위험과 고난의 시기"라면서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한다는 의미에서 주변의 불행한 사람들에게 가진 것을 되돌려주자"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가 예전처럼 강력하게 회복될 때까지 자신은 안도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올해 어려운 경제적 시기를 맞고 있다며 경제 부양 조치가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가 사라진 일자리를 메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지 않는 현재의 문제를 완전히 반전할 때까지 경기 후퇴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추수감사절에는 일자리를 잃은 많은 미국인들이 다시 직장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의 추수감사절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온 칠면조 특별 사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무게가 20킬로그램 정도가 나가는 "용기"라는 이름의 칠면조를 특별 사면했습니다.

이에 따라 칠면조 '용기'는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 놀이공원으로 보내져 이곳에서 디즈니랜드 추수감사절 연례 행진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미 백악관은 해마다 추수감사절이 되면 전국 칠면조 협회(National Turkey Federation)로부터 제공받은 칠면조에게 생을 끝까지 누릴 수 있도록 사면해주는 행사를 열고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