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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년들, 북한 학술여행 전문 취급


올해 갓 대학을 졸업한 미국인 청년들이 회사를 설립하고 북한 학술여행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올해 미국인 18명의 평양과 개성 관광을 주선했으며, 내년에는 러시아와 중국, 한국과 북한을 연계하는 학술여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동부의 명문 브라운대학교에서 북-중 관계 등 중국학을 공부하고 올해 졸업한 3 명의 청년들이 중국 베이징에 회사를 차리고 북한 학술여행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파이브 패시스’, 한국명 ‘오산구 유한책임회사’의 매튜 레이첼 공동대표는 23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학술여행을 취급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된다며 이윤만을 위해 사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곳이기 때문에 직접 방문을 통해 북한에 대해 교육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레이첼 대표에 따르면 `파이브 패시스’는 베이징의 ‘고려관광’ 등 잘 알려진 북한 전문 관광사들과는 달리 북한 관광 알선만이 목적이 아닙니다. “북한 관광을 통한 직접 체험을 바탕으로 제3국에서 북한의 역사적 배경, 주변국과의 관계, 향후 전망 등 학술적 토론을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레이첼 대표는 특히 북한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과 교수들을 주 고객으로 삼고 이들에게 할인을 제공하며, 여행 홍보활동도 주로 대학 캠퍼스에서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파이브 패시스’는 지난 8월 베이징과 선양 등 중국 동북부와 평양, 개성, 사리원, 묘향산 등을 11일 간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레이첼 대표는 회사 설립 후 처음 주선한 이 여행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여러 대학의 교수들과 학생들 18명과 1명의 중국인으로 구성된 방북단 사이에서는 학문적인 관심이 흘러 넘쳤으며,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식견을 갖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레이첼 대표는 특히 북한 방문 후 선양의 한 찻집에서 4시간 동안 여행을 결산하는 토론을 가진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방문 중 하지 못하고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소감을 쉴새 없이 쏟아 놓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는 것입니다.

‘파이브 패시스’는 2010년에는 중국 뿐아니라 러시아와 한국을 북한과 한데 묶어 여행하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북한 탐험’(North Korea Expedition)이라는 이 프로그램은 16일 동안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구, 러시아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와 하산, 그리고 북한을 방문한다고 레이첼 대표는 소개했습니다. 레이첼 대표는 특히 ‘북한 탐험’ 여행의 경우 평양과 개성 이외에 외국인들이 흔히 방문하지 않는 강원도 원산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레이첼 대표는 이 여행은 단순히 북한 땅을 밟는 것에 의의를 두기보다는 16일을 투자해 북한을 깊이 알려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며, 각 도착지 마다 연관되는 다양한 북한 관련 주제들을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관광상품은 12일 간 남북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특히 한국에서 서울대학교 교수들과의 대화를 비롯해 많은 북한 관련 회의들이 예정돼 있다고 레이첼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레이첼 대표는 미국 국적 여행객들은 아리랑 공연 기간 중인 8월에서 10월까지만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며, ‘파이브 패시스’도 이 기간 동안만 북한 학술여행을 취급한다고 말했습니다.

레이첼 대표는 2010년에는 총 6건의 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윤은 사업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레이첼 대표는 올해 관광단이 북한 방문 이후에도 계속해서 흥미로운 기사를 공유하고 전자우편을 통해 토론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년 여행에 합류할 관광객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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