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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압류와 실직 율 계속 증가


미국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주택시장과 노동시장에서는 암울한 수치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제 2차 세계대전 종전이래 가장 깊은 침체에 빠지게 된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던 주택시장이 이제는 회복기에 접어드는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의 지난 10월중 신규주택 건설이 예상외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주택시장의 계속되는 취약성과 첫 주택구입자들에 대한 미 연방정부 지원의 마감 시한이 임박한데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한 민간 단체는 미국 주택소유자들의 대출금 상환 연체와 주택 포기가 2년이상 연속 증가해 지난 10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과 2008년 주택경기 거품 속에 신용 부실자들에 대한 무모한 대출이 주택차압 사태를 초래한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재정적으로 안정돼 있던 주택 소유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바람에 대출금 상환을 못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은행협회의 제이 브링크먼 수석 경제 전문가는 실업이 주택담보 대출금 상환 불능 상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의 지난 1년간 신규 실업자 수가 약 5백5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담보 대출시장 전문지의 가이 세칼라 발행인도 늘어나는 실업이 주택 대출금 상환 불능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U.S.] Unemployment over 10 percent is creating a great

미국의 실업률이 10 %를 넘어선 상황에서 차용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고 대출금 상환 불능에 따른 주택차압이 늘어날 수 밖에 된다는 것입니다. 세칼라 발행인은 주택시장의 이 같은 사태악화가 계속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합니다.


"The expectations are this high rate [of foreclosures

지금의 높은 주택차압 율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 동안 계속될 추세라는 것입니다. 주택 차압이 실업과 연계돼 있다는 것은 실업이 지금처럼 높은 수준에서 계속 머물러 있게 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미국 연방 노동부의 집계에 따르면 11월 두 번째 주의 실업 보험금 신규 신청자 수가 11월 첫 번째 주의 수와 거의 비슷한 50만5천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펜실바니아주의 경제 전문가, 조엘 나로프 씨는 미국의 현 일자리 손실이 실업증가를 시사한다고 예측합니다.

"Clearly we are at a level that is too high. It indicates..."

이미 지나치게 높은 지금의 실업률이 앞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여러 지표들이 시사한다는 것입니다. 실업률이 내려 가려면 실직 수당 신규 신청자 수가 40만 명 선까지 줄어 들어야 한다고 나로프 씨는 지적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활동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긍정적 수치가 한 가지 있습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10월에 0.3 % 증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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