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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아프간 카르자이 정부 동반자로 수용'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은 신문바다 다양한 소식들이 1면에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2차 임기 출범에 따른 미국의 입장을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기사부터 살펴보죠.

답; 오바마 대통령이 새롭게 정리한 아프가니스탄 정책은 "카르자이 대통령에 대한 온건한 접근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너무나 부패한 정부라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어서 미국이 카르자이 대통령에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는 오바마 정부에게는 하나의 고민거리가 돼 왔습니다. 카르자이는 19일 취임식을 갖고 제 2차 임기를 시작했는데요, 미국은 이 취임식에 힐라리 클린튼 국무장관을 포함한 고위 사절단을 참석시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처럼 카르자이를 따뜻하게 대함으로써 그가 필요한 동반자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또 머지않아 아프간 미군 증파 문제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현 시점에서 고위 미국 관리들이나 미군 지휘관들은 카르자이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경제면에서 미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가짜 약 문제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도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미국의 연방 수사 기관들은 미국 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짜 약, 그러니까 유명 제약회사의 상표를 붙인 지적재산권 법 위반 약품들을 집중적으로 압수 수색하고 있는데요, 그 규모가 엄청나다는 보도입니다. 2007년에서 2008년 까지 지적재산권 침해 압수 상품은 38.6%가 늘어났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짜 약품은 무려 152%나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가짜 약품은 대부분 중국과 인도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 압수된 중국산 가짜 약을 미국 내 시가로 따지면 천 110만 달라 규모였습니다. 그런데 2008년에는 중국산 가짜 약이 약 천만 달라, 인도 산이 크게 늘어나서 2천 800만 달라 어치나 됐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신문에는 흐뭇한 소식도 보입니다.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자선기관을 설립한 빌 게이츠가, 교사들의 능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3억 3천 500만 달라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이제 끝났는데요, 이 신문은 1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주한 미군을 만난 사진을 보여주고 있군요?

답; "Commander In Chief, 즉 최고 지휘자와 포옹하다"라는 제목이 붙은 사진입니다. 19일 오산 미군 기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들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항공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심도 있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많은 비용을 들여서 어떻게 하면 미국의 공중 방위 체제를 개선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테러리스트들이 항공기를 납치하거나 소형 항공기를 이용해 저공으로 미국이나 카나다에 침투하는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연구 보고서는 내년 봄에 나올 예정인데, 한편에서는 두 전쟁, 즉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값비싼 연구를 꼭 해야 되는가 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미국 암 관련 기관이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사 횟수를 줄이라는 권고안을 내놓았다는 소식도 싣고 있습니다. 오늘 다른 신문들도 이 소식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산부인과 학회가 Pap 테스트로 알려진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사를 21세때 해도 된다. 또 검사 기간을 1년에 한번씩이 아니라 2년에 한번씩 해도 된다는 새로운 권장안을 발표했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의 우수 교육기관들이 예산 삭감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군요?

답; 미국의 여러 대학들이 예산 압박으로 수업료를 인상하고,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등의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예를 들면서 노벨상 수상 실적이 있는 전국적으로 뛰어난 연구소가 많은 수리를 해야 할 만큼 낡았는데도 손을 쓰기 어렵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의회가 경제 문제로 오바마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군요?

답; 어제, 즉 19일 미국 의회에서는 여러 상 하원 의원이나 관련 위원회들로부터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 회복 속도가 느린데 대한 비판들이 쏟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재무부 등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하원 재무위원회는 의회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더욱 철저히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하자는 법안을 통과시켰는가 하면, 어떤 의원들은 티모시 가이스너 재무장관의 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올 크리스마스 휴가철에 항공여행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군요?

답; 항공사들이 적자를 줄이기 위해 항공기 운항 회수를 줄이고 추가의 짐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예를 들면 올 11월과 12월 항공기 좌석 수는 작년에 비해 3.3%가 줄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더욱 만원인 비행기를 타야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 대도시 주변의 위성 도시들, 서버브라고도 하는데요, 이런 도시들이 갈수록 줄어든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난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답; 그렇습니다. 과거 약 40년 동안 미국의 대도시 주변에는 새로운 교외 도시들이 갈수록 확대돼 왔습니다.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 53개의 절반에 달하는 도시들이 1970년 이후 매년 10%씩 규모가 커지는 교외 도시를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06년부터 그런 성장이 멈추고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공공 시설이나 학교 병원 세금 수입 등 여러 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의 도시 기획 전담 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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