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논란 속에 재선에 성공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오늘 (19일)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한 수 백 명의 외교사절단과 아프간 정치 지도자들에게 아프간 정부에 만연한 부패는 '국가의 위험한 적'이라며, 이를 척결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또 아프간 치안병력을 강화하고 마약 밀매를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서방국가들로부터 부패 척결과 정부의 투명성 개선에 대한 큰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각료 선출을 약속하고, 아프간의 법률과 헌법을 위반하는 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