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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11월 19일


미국의 남북 전쟁이 한창 치러지고 있던 1863년 11월 19일 오늘

미국의 제 16대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남북 전쟁의 최대 혈전지인 펜실베니아주 게티스 버그를 방문해, 역사에 길이 남을 이른바 '게티즈버그' 연설을 행했습니다.

링컨은 연설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미국의 건국 이념을 위해 목숨을 바친 병사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살아남은 사람들이 더욱 헌신해야 하며,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 226개의 단어로 이뤄진 이 2분간의 연설은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들을 감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짧은 연설 속에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명분' 과 '남북 전쟁의 의미'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원칙이 간결하게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게티즈 버그 연설은 오늘날까지 미국사의 기념비적 연설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977년 11월 19일 오늘

이집트의 안와르 알 사다트 대통령이 중동 국가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이로써 중동 평화 회담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합니다.

중동은 1948년 이래 4차례 걸쳐 이스라엘과 유혈 분쟁을 일으키는 등 적대 관계에 있었습니다.

이집트 역시 10년 전 이스라엘과의 '6일 전쟁에서' 시나이 반도를 빼앗겼고, 4년 전 발발한 제 4차 중동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에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1977년 11월 9일 이집트의 사다트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스라엘 의회라도 가겠다" 고 말합니다.

이에 베긴 이스라엘 총리는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에게 즉시 초청장을 보내왔고, 결국 1977년 오늘 사다트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다트와 베긴은 몇 차례 걸쳐 회담을 벌인 결과, 이스라엘은 이집트로부터 빼앗은 시나이 반도를 되돌려주기로 약속하지만, 팔레스타인의 지위와 관련해서는 한치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한해 뒤 사다트와 베긴은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의 중재 아래 미국 "캠프 데이비드" 에서 만나 중동 평화 협정에 서명하고, 그 공적으로1978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다트 대통령은 아랍 국가에서 아랍의 대의를 저버린 배신자로 낙인 찍혔고, 결국 1981년 10월 이슬람 과격파가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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