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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경제뉴스] 풍년으로 고민하는 한국의 농민들


- Problem of Good Harvest in Korea / 풍년으로 고민하는 한국의 농민들

- The Gold and US Economy / 금과 미국의 재정적자

- The Best Value College in USA / 미국에서 등록금 대비 가장 좋은 사립학교는?

(문)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제 관련 소식을 전해 드리는 생생 경제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답) 안녕하십니까?

(문) 자, 오늘은 한국 소식으로 시작해 볼까요? 한국 농민들이 요즘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군요?

(답) 네, 한국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쌀 농사가 대풍년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농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문) 아니 북한 주민들은 먹을 쌀이 없어서 고생을 하는데, 쌀 생산이 풍작을 이뤘으면 좋은 소식이 아닌가요?

(답) 문제는 현재 한국에서는 쌀을 찾는 사람에 비해 쌀 생산량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요보다 공급이 많게 되면 가장 큰 문제가 쌀 값이 떨어진다는 사실이죠. 그래서 한국 정부는 이 쌀 소비를 늘려서 쌀값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문) 참 북한은 쌀이 없어서 난리고, 반대로 한국은 쌀이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는군요. 그렇다면 한쪽에서 남는 쌀을 필요한 곳에 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벼 농사를 짓는 농민들도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마냥 쌀을 대줄 수만은 없는 일이죠. 자, 다음 소식 들어 볼까요?

(답) 네, 요즘 미국은 전쟁을 두군데서 벌이고 있고 또 경제가 어려운 통에 경기를 부양한다고 돈을 많이 풀어서, 지고 있는 빚이 천문학적인 액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 정부가 이렇게 엄청난 재정적자를 안고 있지만, 동시에 엄청난 규모의 금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가지고 있는 금을 팔아서 빚을 갚지 않느냐라는 궁긍즘이 들기도 하죠.

(문) 자료를 찾아 보니까, 미국 연방정부는 전세계 정부가 보유한 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분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답) 그렇죠. 그런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이렇게 엄청난 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금을 팔 생각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군요. 먼저 현재 금 시세가 온스당, 그러니까 28그램당 1,100달러 정도 하는데요, 만일 미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금을 지금 모두 팔면 약 3천억 달러 정도의 돈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사실 3천억 달러라고 하면 큰 돈 같이 보이지만, 경기 부양에만 7천억 달러를 사용했고 또 망해가던 금융기관들을 살리는데도 약 7천억 달러를 사용한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이 3천억 달라라는 돈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거든요.

(문) 일부 전문가들은 또 미국 정부가 금을 팔려고 내놓으면 자금줄을 스스로 막아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하죠?

(답) 그렇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미국 정부는 현재 채권을 발행해서 필요한 달러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만일 미국이 금을 내놓으면 그동안 미국 채권을 사주던 사람들이 채권 구입을 미루고 금 매입에 달려들 것이란 얘기 입니다. 아무래도 요즘 같이 경제가 어려울 때는 사람들이 현금보다는 금을 사서 자신의 재산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이겠죠. 아무튼 이런 현상은 미국 입장에서는 재앙이나 다름없다는 그런 말입니다.

(문) 미국 정부, 그러니까 금보다는 국채를 팔아서 은행도 살리고 경기부양에 들어가는 돈도 마련하고 있는 셈이군요.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얼마 전 한 경제 전문 잡지에서 미국에서 등록금 대비 가장 가치있는 사립대학을 뽑았는데요,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이 1위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문) 그런데 이번 순위는 감당할만한 수준의 학비로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들이 고려 대상이 됐다고 하는데, 일등을 한 칼텍이라는 학교의 등록금도 엄청나게 비싸죠?

(답) 그렇습니다. 칼텍의 일년 학비가 약 4만 6천 달러로, 한국 돈으로 5천만원이 넘는 돈입니다. 미국 기준으로 봐서도 결코 싸지 않은 학비죠.

(문) 등록금 대비 가치있는 학교라고 하는 것은 먼저 칼텍이 학비 4만 달러 가치 이상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는 그런 말도 되겠죠?

(답) 그렇습니다. 이 말은 또 칼텍보다 비싼 학비를 요구하면서도 칼텍이 제공하는 교육보다 떨어지는 수준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사립학교들이 있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미국 대학생들은 대출을 받아서 학비를 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칼텍 학생들은 졸업할 때 보통 약 9천 달러의 빚을 안고 졸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가 칼텍 졸업생들은 졸업하면서 바로 1천만원의 빚을 떠안고 학교 문을 나선다는 말입니다.

미국의 대학들, 특히 사립대학들은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과거에 한국에서는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는 어려움을 빗대어 우골탑이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이 미국 사립 대학교에도 이런 우골탑이라는 말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김현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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