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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검찰, 핵활동 관련혐의 미국내 이슬람 사원 등 압류조치


미국 연방 검찰당국은 이란 정부와 관련된 혐의가 있는 미국내 이슬람교 비영리 단체의 소유인 몇몇 이슬람 사원들을 포함한 일련의 미국내 자산을 압류하는 법 집행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문제의 이슬람교 비영리 단체는 핵활동을 하는 이란 정부기관과 연계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 근교 매릴랜드주, 포토맥에 있는 이슬람 교육센터는 미국 연방 보안당국으로부터 일차 압류 절차 가능성을 통고 받았습니다. 이슬람 교육센타는 이란 정부의 핵활동 기관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뉴욕 소재 이슬람교 비영리 단체인 알라비 재단과 관련된 미국내 재산들에 대한 미 연방당국의 압류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미 연방 검찰당국은 알라비 재단이 아싸 코퍼레이션 이라는 위장업체를 통해 이란의 국유 금융기관인 멜리 은행 계좌에 수 백만 달러를 예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연방 재무부는 멜리 은행이 이란의 핵 활동을 지원하고 이란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한 대 이란 제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내 이슬람 인권단체, 미국 이슬람 관계위원회, CAIR는 미국 연방정부의 이슬람 사원 압류조치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슬람 관계위원회의 이브라힘 후퍼 공보책임자는 미국 정부가 종교적 예배장소인 이슬람 사원을 압류하는 조치를 크게 우려한다고 말합니다. 후퍼씨는 이슬람 사원이든 유대교 예배당이든 또는 기독교 교회에 대해 모든 사람들의 모든 종교에 관한 자유의 관점에서 미국 정부의 압류조치가 공포의 메시지를 보내다고 비난합니다. 이 같은 조치는 모든 미국인들의 우려사안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검찰 대변인은 이슬람 사원 입주자들 이나 사용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위법 혐의가 없고 따라서 연방검찰 당국이 아무런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법원의 압류영장에 따르면 알라비 재단이 메릴랜드주 포토맥 소재 이슬람교 사원 이외에 뉴욕시 퀸즈와 캘리포니아주 카마이클 소재 이슬람 사원들과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이슬람교육센터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스턴 소재 이슬람교육센터 이사회의 파힘 카지미 이사장도 미 연방 검찰당국의 압류조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지미 이사장은 휴스턴 소재 이슬람교육센터는 비영리 단체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 단체는 다른 아무런 단체와 관련이 없는 독자적 단체라고 강조합니다.

미 연방검찰의 압류조치 대상에는 뉴욕시 소재 고층건물, 피아제 빌딩도 포함돼 있습니다. AP 통신은 피아제 빌딩의 가격이 5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알라비 재단의 다니엘 루주므나 변호인은 알라비 재단이 미국 연방정부에 협조해왔다며 검찰 당국의 조치가 실망스럽다면서 재단측도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 이란과의 관계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조치 시행을 1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과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점거사태로 적대 위기가 조성된 이래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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