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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오바마 대통령 재계 인사들과 일자리 창출 위한 대책회의 열기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전문가와 재계 인사들을 모아 놓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회의를 엽니다.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일자리가 크게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로 한 겁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회의, 언제 열릴지 확정됐습니까?

답)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탄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그러니까 12월 초나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입니다.

"We will gather CEO's..."

대기업 최고경영자들과 중소기업, 노동계 대표 뿐만 아니라 경제학자와 금융 전문가, 비영리단체의 대표들도 대책회의에 참석해서 어떻게 하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미국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일자리 문제를 챙기기로 한 이유는 뭡니까?

답) 미국의 실업 문제가 아주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Even though we have slowed..."

일자리가 줄어드는 속도가 주춤해졌고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낮아졌지만, 여전히 일자리가 늘지는 않고 있다는 겁니다.

) 미국의 실업 문제, 얼마나 심각한 겁니까?

답) 지난 2007년 말 경제위기가 시작된 이후 미국에서 지금까지 8백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실업률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0% 가까이 올랐고, 10월에는 10.2%까지 올라서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줄어들고는 있습니다. 11월 들어서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50만 2천 명으로 떨어져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40만 명 아래로 떨어져야 고용시장이 안정을 찾았다고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상태입니다.

)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있지 않습니까?

답) 네, 미국 경제가 지난 3/4분기에 3.5%의 성장률을 기록해서1년 만에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반짝효과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경기부양책이 소진되면 경제가 다시 뒷걸음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실업 문제는 한동안 계속됩니다. 경기가 완전히 회복됐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는 기업들이 선뜻 새로 직원을 뽑지 않기 때문입니다.

) 뭔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겠군요.

답) 그렇습니다. 의회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 경기부양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연장하고 실업수당 수혜자들을 확대하는 내용인데요, 총 2백1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조치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밖에도 미국 상품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세계의 경제 번영이 더 이상 미국시장에 의존하는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 하지만 이런 조치들 만으로는 미국의 실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 않습니까?

답) 그런 지적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문제는 미국 정부가 추가로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싶어도 이미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 때문에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까지도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오바마 대통령의 고민이 크겠군요. 다음 달 열릴 대책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묘안이 나올 수 있을까요?

답) 각계 인사들이 지혜를 모은다고 하니까 결과를 기다려 봐야겠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어떤 묘안을 짜내기 보다는 정치적인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실업 문제를 결코 소홀히 여기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정치행사라는 거죠. 최근 실시된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이 참패했는데, 극심한 실업 사태가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것 아니냐는 건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의 능력에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검토하는 게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달 각계 인사들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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