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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들 금융위기와 자유무역 논의


싱가포르에서 14일 제 1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개막됐습니다.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첫날 세계 금융 위기 타개책과 자유무역을 더욱 촉진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들은 첫날 국제무역과 경제 성장, 세계 금융 위기 등과 관련한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정상들은 특히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아직 약하다는 데 공감하며 출구전략이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게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출구전략이란 경기 침체 때 썼던 각종 비상정책을 부작용 없이 서서히 거두어 들이는 전략을 말합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세계 경제에는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들이 남아있다”며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 탄탄한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해 경기부양책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정책 입안자들이 자산의 과대평가를 방지하고 경기성장을 추구하는 데 있어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각국 정상들은 유럽연합을 모델로 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대의 통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14일 연설에서 ‘아시아 태평양 공동체’를 만들 것을 제의했습니다.

러드 총리는 “아시아 태평양의 모든 경제를 하나로 통합하는 한편 정치, 안보,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기구 창설을 장기적인 목표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상들은 특히 경제 통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APEC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발하기에 앞서 일본에서 ‘범태평양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약’(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방안을 회원국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뉴질랜드, 브루나이와 칠레가 지난 2005년 ‘범태평양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약’에 가입했으며 미국과 호주, 페루, 베트남 등이 가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범태평양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약을 통해 높은 수준의 역내 무역 협정이 체결되면 미국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APEC 정상들은 ‘범태평양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약’이 확대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자유무역협정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4일 APEC 정상회의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FTAAP에 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이 호주, 뉴질랜드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 ‘FTAAP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연구, 분석’을 통해 FTAAP가 APEC 회원국들의 후생을 증대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도 APEC 회원국들이 역내 자유무역지대 창설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상들은 아울러 보호주의를 철폐하고 무역 장벽을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무역 보호주의가 글로벌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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