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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MF로부터 금 대량 매입, 보유외환 다변화 목적


인도는 국제통화기금, IMF로부터 금 2백톤을 매입했습니다. 인도의 금 대량 매입은 보유외환의 다변화를 위한 것으로 인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세계 10위로 올라섰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재정확대와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차관제공을 늘리기 위해 보유 금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IMF가 매각하는 금의 거의 절반을 인도 중앙 은행이 매입한 것은 예상 밖입니다. 인도 중앙은행은 IMF 금 매입에 67억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은 보유외환 총액 가운데 4 %를 금으로 보유해왔고 이제 금 보유비율이 약 6 %로 늘어났습니다. 인도의 보유외환 총액은 지난 10월 현재 2천8백50억 달러였습니다.

인도의 프라납 무케르지 재무장관은 인도의 외환보유 규모가 여유있는 수준이어서 인도 중앙은행, RBI가 가격이 오르고 있는 금에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케르지 장관은RBI가 금을 매입할 여유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신은 재무장관으로서 당연히 금 매입을 권유할 것이라면서 인도 중앙은행은 그런 관점에서 금을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 중앙은행의 금 대량 매입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어 달러화 보유를 줄이고 보유외환을 다변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인도의 보유 외환 총액 중 금 보유 비율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인도의 IMF 매각 금 매입은 또 인도가 세계 경제문제에 대한 역할 확대를 꾀하는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신흥 경제대국으로서 IMF에서 발언권 확대를 위한 로비를 벌여왔으며 개발 도상국들에 대한 차관 재원을 기여하겠다고 약속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의 중앙은행이 IMF로 부터 나머지 금을 매입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습니다. 금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국제시장에서 크게 치솟았으며 금은 달러화 약세에 대한 보호막이 될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의 이번 금 매입은 인도에서 지난 1년동안 금 가격의 고공행진 소식이 계속 언론의 탑 경제뉴스로 다루어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합니다. 인도는 1991년에만 해도 외환 보유액이 줄어들어 금을 매각해 확보된 자금으로 차관 액을 늘려 외채를 상환했 었습니다. 인도는 1991년 외채상환 위기를 계기로 수 십 년 동안 사회주의 방식의 비공개 경제정책을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인도는 국제부채 상환불능의 문턱에까지 이르는 위기를 겪은지 20년이 지난 지금 2백톤의 금을 매입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력을 갖추게 됐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도는 경제규모에 있어서 아시아 세 번째이며 이번 국제 금융위기 속에서 서방 국가들에 비해 타격을 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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