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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음악여행] 그 때 그 사람, 심수봉 (Korean singer, Shim Soo Bong)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세계 음악 여행에 김현숙 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한 여자 가수의 노래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요즘 한국에서 최고로 인기 많다는 소위 걸그룹의 젊고 예쁜 가수도 아니고, 한국 가요 상을 휩쓴 가수도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사람이 라면 이 가수의 노래 한 곡쯤은 알고 있고 또 부를 수 있을 텐데요, 오늘 세계 음악여행에서 만나볼 주인공은 바로 가수 심수봉입니다.

1978년 대학생들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대학가요제에 출전한 심수봉은 스무살 남짓 한 나이에 자신이 작사 작곡한 ‘그 때 그 사람’ 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등장합니다. 드럼과 피아노 등의 악기에 능하고, 작사 작곡 능력도 탁월할 뿐 아니라 특유의 비음이 섞인 목소리로 노래하는 심수봉은 이 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죠.

최근 들어 가수 심수봉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의 삶과 노래가 한국의 근대사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26일은 한국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0주기 였습니다. 때를 맞춰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기도 한데요,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에 떠오르는 또 한 명의 인물이 있으니 바로 가수 심수봉 입니다. 30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저격 당할 당시, 그 현장에 심수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곡으로 알려진 노래. 심수봉의 ‘그 때 그 사람’ 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사람이 있으십니까? 비가 오면 생각 나는 그 사람, 지금도 보고 싶은 그 사람, 하지만 이제는 잊어야 할 그 때 그 사람. 심수봉의 ‘그 때 그 사람’ 이었습니다. 애절하게 부르는 목소리가 마음에 착 감기죠? 자, 심수봉은 이렇게 박 전 대통령의 저격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가수 활동을 한동안 중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금 재기를 하구요, 올해 또 다른 30주년, 바로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아서 기념 음반도 내고 전국 순회 공연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수봉의 노래 한 곡 더 들려 드리죠. 아마 이 곡은 청취자 여러분도 아시는 가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러시아의 가수 알라 푸가초바(Alla Pugatcheva)가 부른 노래로 북한의 가수 김광숙이 부르기도 했죠. 백만 송이 장미 입니다.

이 곡을 심수봉은 곡 그대로 번역하지 않고 자신의 철학을 담아 다시금 작사를 하게 되는데요. 심수봉이 부르는 ‘백만송이 장미’ 들어보시죠.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였습니다. 러시아 가수 알라 푸가초바나 북한의 김광숙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죠?

세계 음악 여행 오늘은 한국의 여가수 심수봉의 음악세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곡은 ‘무궁화’인데요,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 발표 당시 금지곡이기도 했던 노래 무궁화가 작곡 작사 된 것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기도 한데요, 어떠한 사람이나 사상을 대입하기 보다는 청취자 여러분의 심정을 담아 감상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 몸이 죽어 한줌의 흙이 되어도 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내 아이를 지켜 주소서.참으면 이긴다.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 내일은 등불이 된다. 무궁화가 핀단다.

노래의 가사처럼 강인한 마음으로, 불굴의 의지로 추운 계절을 이겨내시기를 바라구요 심수봉의 ‘무궁화’ 전해드리면서 이 시간 마무리 짓겠습니다. 저는 다음 주에 또 다른 세계의 음악을 담아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주간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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