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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관타나모 석방 위구르인 호주 정착 요청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는 미국 관타나모 테러 용의자 수용소에서 석방돼 팔라우에 임시 체류중인 위구르인들이 호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중국 신장성 출신 이슬람교 위구르인 여섯 명은 박해당할 위험 때문에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팔라우 당국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석방된 위구르인들을 팔라우에 정착하도록 받아들였으나 이들이 위구르족 이민사회가 형성돼 있는 호주에 정착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라며 호주 정부에게 이들을 받아들이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위구르인 여섯 명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 용의자로 검거돼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7년간 억류된 끝에 미국 정부가 이들은 테러와 아무런 연관도 없으며 적의 전투원들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석방됐습니다. 위구르인들은 1년전에 석방 결정을 받았으나 이들이 정착할 곳을 찾다 못해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주에 팔라우섬나라로 보내졌습니다. 팔라우는 필리핀 동쪽 태평양에 위치한 인구 2만 명의 아주 작은 나라로 미국의 신탁통치령입니다. 또한 인구의 대부분이 기독교도들입니다.

팔라우의 잔손 뜨리비옹 대통령은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위구르인들이 팔라우에서 살도록 받아들였습니다. 뜨리비옹 대통령은 그러나 이들이 위구르족 이민 사회가 형성돼 있는 호주에서 영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호주 정부에 요청한 것입니다.


"Therefore it's a humanitarian gesture to at least give ...

뜨리비옹 대통령은 위구르 인들이 새로운 사회에서 자신감과 자유를 되찾아 정착하도록 하는 것이 인도적인 도리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중국 신장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위구르족 이민사회가 있는 곳을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관타나모에서 석방된 위구르인 여섯 명을 중국에 송환하라고 요청해왔습니다. 중국 당국자들은 이들이 신장의 위구르족 분리주의자들이며 테러 분자들이라고 주장합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이들을 팔라우로 보내는 결정을 내리자 공식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신장의 위구르인들은 고유의 투르크언어를 사용하는 신장 최다 소수민족입니다. 신장에서는 위구르인들의 중국 통치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지곤 합니다. 대부분 이슬람교 신자인 위구르인들은 중국의 다수인 한족과 중국 정부로부터 차별당하고 자신들의 종교적 활동이 제한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관타나모에서 석방된 위구르인들이 정착하는데 호주가 최적지이라고 말합니다. 호주의 시드니와 멜버른 등 대도시에 위구르족 이민사회가 크게 형성돼 있기때문입니다. 호주 외무부의 대변인은 팔라우 대통령의 요청이 호주 정부의 이민정책에 따라 검토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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