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IAEA 사무총장, ‘북 핵 해결하려면 대북 체제보장 원조 필요’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에 체제보장과 경제 원조를 제공해야 한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또 미국과 러시아 등 핵 보유국들이 먼저 핵무기를 감축한 뒤에야 북한에 대한 도덕적 권위가 선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북한 핵 문제를 외교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4일 뉴욕의 미국외교협회 CFR 연설에서 북 핵 해법과 관련해, “북한은 체제 안전과 미국에 의한 정권교체 가능성에 집착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런 우려에 대해 양자적 차원에서 많은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아울러 “북한은 유일한 협상 카드인 핵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도주의적 지원과 경제 원조를 극대화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대북 체제보장과 경제 원조는 15년 전 클린턴 행정부와 북한이 맺은 제네바 합의의 핵심이었다며, 지금도 북 핵 문제를 둘러싼 조건들 (parameters)은 동일하다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북한에 경수로 2 개를 제공하면서 핵확산금지조약 NPT 체제로 복귀시키는 것은 매우 저렴한 비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특히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도주의적 지원은 정치 문제와 분리돼야 하며, 자신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2살 미만 영유아의 60%가 발육부진(stunt)에 시달리고 있다고 들었다는 것입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계속해서 북한과 대화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2년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 당시만 해도 플루토늄 보유가 의심됐었지만,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중단된 동안 핵무기를 보유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밖에 미국과 러시아 등의 핵 감축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먼저 핵을 감축한 뒤에야 북한과 비슷한 행보를 걷는 나라들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할 수 있는 도덕적인 권위가 설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어떤 나라도 핵무기에 의존하지 않는 국제 체재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