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생활 속의 과학] 디지털 시대 전자책 등장


인류의 발전은 과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20세기 들어 과학은 빠르게 발전하면서 놀랄만한 업적을 이뤄내고 있는데요. 이 같은 과학적 발명은 곧 현대인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는 과학적 발견과 발명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생활속의 과학, 오늘도 박영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엠씨)이제 완연한 가을이지요? 요즘 날이 너무 좋은데, 가을은 항상 너무 짧은 것 같아요.

기자)네, 그러게나 말입니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가는지요. 그나 저나 가을 말씀하시니까, 가을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엠씨)글쎄요.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바바리 코트 입고 낙엽 위에서 괜히 고독한 척하는 남자의 계절, 뭐 그런거 아닐까요?

기자)또 하나가 있죠, 바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들 하죠? 공원 의자에 앉아 책읽는 사람들 모습.배 깔고 누워 밤새도록 소설책 읽던 어릴적 기억도 새록 새록 떠오르고..역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엠씨)흔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들 하지만, 여자들도 가을이 되면 감상적이 되긴 하나봅니다. 생활과 과학시간에 갑자기 독서 얘기가 나오니까 말이죠.

기자)그런가요? 그렇기도 하지만 이번 시간의 주제가 바로 책 이야기거든요.책.이 책이야 말로 인류의 역사를 이어온 매개체로서,한 국가로 볼 때나 한 개인으로 볼 때나,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라 할 수 있겠는데요, 요즘은 바로 이런 책들이 종내는 그 종적을 감추게 될 것이라는 말들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습니다.

엠씨)아니, 집집마다 아무리 못해도 수 십권에서 많게는 수 백권, 수 천권씩 책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이러한 책들이 종적을 감추게 될것이라니요?

기자)네, 바로 전자책의 등장 때문입니다. 디지털 세대를 겨냥한 전자책의 등장과 보급이 최근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조금전 우리가 얘기한 종이책은 점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조만간 전자책을 통한 책 읽기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란 얘긴데요. 과학의 발달은 이제 고전적인 책 읽기 행태 마저도 바뀌게 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이란 뭘까. 일단 설명부터 들어보시죠.

(해설)정보통신의 발달은 인간의 생활양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 안에서는 모든 정보가 디지털 부호화 돼 저장되고 이동된다.이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서로 간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전자책은 바로 이러한 기술적 변화를 통해 나타났다.전자책은 흔히 e북 이라고도 쓰이며 이는 영어, 일렉트로닉 북(electronic book)을 줄인 말이다. 전자책은 종이책에 담겨있는 지식과 정보를 전자매체에 기록한 후 디지털 기기를 통해 볼수 있게 한 새 개념의 책이다. 종이책으로 발간됐거나 발간될 수 있는 내용들이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전자 기록매체나 저장장치에 수록된 다음, 정보 통신망을 통해 컴퓨터나 디지털 기기인 휴대용 단말기로 그 내용을 읽고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자책은 기존의 종이책이 갖고 있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더 많은 정보를 더 많은 이들에게,더 저렴하고 더 빠르게 그리고 쉽게 공유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엠씨)전자책이라..그래도 아직은 생소한 분들도 많을텐데요, 얼마나 보급됐고 그 영향력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기자)네,이럴 때는 비교수치를 통해 알아보는게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요? 최근 미국 출판 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자책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2천 5백만달러에 달했습니다.이 기간 종이책 판매는 7퍼센트 감소했다고 하니까, 전자책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상대적으로 짐작할 수 있겠지요? 한 시장 조사기관은 올해 전자책 판매량을 지난 해보다 50퍼센트 많은 200만대로 예상했었는데요, 최근 300만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내 공공도서관의 전자책 대여건수도 2007년 60여만건에서 올해는 100만건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하구요. 이 전자책의 인기는 전자책을 볼수 있는 전자독서기의 판매량을 통해 짐작이 가능한데요, 지난해 100만대 정도였던 전자독서기 시장이 올해는 5배가 늘어난 500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형 인터넷 서점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아마존의 경우, 올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퍼센트, 순이익은 68퍼센트나 올랐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킨들’이라는 전자독서기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현재 전세계는 전자책을 읽어낼 수 있는 단말기 경쟁에 돌입했는데요, 일본 소니사,한국의 삼성,LG를 비롯해서 ‘반스앤 노블’이라는 세계적인 대형서점까지 보다 값싸고 질좋은 단말기를 내놓거나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엠씨)전자책 보급이 생각보다 상당히 빠르군요?

기자)네, 그래서 단말기 파는 곳을 한 번 가봤습니다.

기자)네,저는 지금 미국내 최대 전자제품 판매업소인 ‘베스트바이’ 라는 곳의 한 동네 매장에 나와있습니다. 매장 중앙에는 전자독서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조금 전에 들으신 것처럼,한 전자회사에서 자사의 전자독서기를 홍보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습니다. 어른 손바닥 만한 크기의 이 단말기는 화면에 종이 책과 같이 여러줄로 글씨들이 나오게 되어 있는데요, 어떤 사람은 생소하게 쳐다보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이미 이 기기에 대해 알고 있다는 눈치입니다.

#W1: 네 아주 흥미로운 기계예요, 이것만 있으면 어디서나 어느 때나 내가 원하는 책을 볼 수 있으니 정말로 좋은 것 아닌가요, 가격도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휴대하기가 간편하다는 것일 겁니다. 책 읽기 좋아하는 저 같은 노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기계라고 생가합니다. 아직 기기를 구입하지 못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편에게 사달라고 할 생각이예요

#M1 얼마 전부터 휴대용 전자 독서기를 구입해 전자책들을 보고 있는데 편리하고 간편해 자주 쓰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일로 비행기를 타고 먼 도시로 가야할 일이 많은데 내가 원하는 책들을 담아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책값도 일반 책에 비해 훨씬 싸니까 일거양득이랄 수 있지요.

#M2:저는 전자책을 통해 독서를 즐겨하는데 가장 좋은 점은 제 기분에 따라 빠른 시간에 원하는 책들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을 사러 서점에 갈 필요도 없고, 시간도 절약되구요.가격도 일반책에 비해 절반정도 저렴하구요.

기자)들으신 바와 같이 전자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뭐니뭐니해도 시간과 비용의 절약을 들 수 있습니다. 원하는 책이 있으면 그 즉시 검색을 통해 빨리 볼 수 있다는 점이 디지털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는 큰 호감을 주고 있구요. 또, 일반 책처럼 종이에 인쇄된 페이지와 똑 같은 해상도로 그 내용을 보여주기 때문에 별다른 이질감이 없다는 것도 전자책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엠씨)그렇군요. 그런데 전자책이 아무리 인기라 해도 그렇게 쉽사리 종이 책이 사라질 거라는 생각은 안드는데 이 전자책의 단점은 없나요?

기자) 네, 자고이래로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아온 종이책이 하루아침에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겠죠. 뭐 어떤 분들은 이제 전자독서기 하나만 있으면 학생들의 책가방이 없어질거다..라고까지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요. 그래도 아직 전자책이 뭔지 모르는 분들도 많구요.

전자책이라는 것 잘 모르구요, 종이책 보기도 힘든데 전자책 이란 말은 들어봤지만 남의 얘기 같습니다.

기자)책은 뭐니뭐니 해도 한장 한장 침 묻혀가며 책장 넘기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분도 있고. 종이책은 정보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소장 가치도 있지 않느냐고 지적하는 분들도 역시 있습니다.

기자)하지만 세대가 바뀌고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 같은 흐름을 역행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엠씨)그렇군요. 뭐 요즘엔 귀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북도 인기라면서요?

기자)네, 맞습니다. 책을 보고 읽는 것만이 아니라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하는 독서 방법도, 전자책이 발달하면서 하나의 새로운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의 유명 배우 조승우가 읽어주는 알퐁스 도테의 별 이라는 이야기와 이솝 우화를 영어로 들려주는 전자책을 들으셨는데요, 이렇게 막대한 양의 책도 좋은 배경 음악과 함께 성우의 감정 실린 목소리로 들을 수 있게 됐다는 거지요.들려주는 책은 독자들을 더 책의 내용에 집중시킬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엠씨)정말 편리한 시대가 됐군요. 이제는 음악뿐아니라 책도 읽는 시대에서 듣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는듯 합니다. 저도 손에서 책을 놓은 지가 오래됐는데 오늘은 집에 가서 마음에 드는 책좀 찾아봐야겠습니다.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독서의 계절 이 가을에 책 많이 읽으시길 바라구요. 박영서 기자 잘 들었습니다.

관련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