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신문 헤드라인] '주지사 선거 이후 민주.공화당 전열 재정비'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김연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지난 3일 치러진 선거 이후의 정국을 다루고 있군요. 민주당과 공화당이 전열을 다시 정비하고 있다는 소식인데, ‘워싱턴 포스트’ 신문부터 살펴볼까요?

답: 이번 선거 승리로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으로부터 넘겨받게 되는 공화당은 축제 분위기지만, 앞으로 당내 이념갈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신문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도파와 보수파 간의 노선차이가 드러나고 있는데요, 보수 열성당원들은 보수색깔이 뚜렷하지 않은 후보들을 압박하겠다고 벌써부터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당내 보수열풍이 강하게 불 경우 경쟁력이 강한 중도파 공화당 후보들이 당내 경선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문: 공화당으로서는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겠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완패한 민주당의 입장이 더 급해졌죠?

답: 그렇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어제 모여서 앞으로 정국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논의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경제문제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만큼, 경제회복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과제들을 잠시 미뤄야 한다는 지적이 당내 보수파와 중도파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문: 이란의 정국 불안이 여전하다는 소식도 ‘워싱턴 포스트’가 전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어제가 바로 이란 학생들의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이 있은 지 30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이를 기념하는 거리 집회에서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이 충돌했다는 소식입니다. 매년 정부의 후원을 받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 집회는 반미의식을 고취하는 기회로 활용돼 왔는데요, 이번 집회에서는 반미 보다는 반정부 세력의 불만이 표출되는 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반정부 세력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면서, 이를 항의한 시위대를 강경 진압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규탄했습니다. 곧이어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간의 거리 충돌이 벌어졌고 경찰이 반정부 시위를 진압했습니다. 이란 당국이 경찰을 배치하고 반정부 시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아직도 정국이 안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은 ‘뉴욕타임스’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열린 야구경기를 크게 다루고 있군요.

답: 뉴욕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뉴욕 양키스팀이 올해 미국 최고의 프로야구팀을 결정짓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입니다. 뉴욕 양키스는 어제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7-3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눌렀습니다. 일곱번 싸워서 네 번 먼저 이기는 팀이 우승하는 거였는데, 뉴욕 양키스가 어제 네 번째 승리를 거머쥐면서 월드시리즈의 주인이 됐습니다. 뉴욕 양키스가 통산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문: 어제 경기에서는 일본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졌죠?

답: 그렇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선수 마쓰이 히데키가 홈런을 비롯해 6타점을 뽑아내면서 최우수 선수로 뽑혔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한국인 선수 박찬호도 구원투수로 나와서 제 몫을 다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앞서 세 경기에서도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신종 플루 백신에 이어서 독감 백신도 심각한 부족사태를 빚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군요.

답: 미국의 백신 제조 회사들이 신종 플루 백신 생산에 전념하는 바람에 독감 백신마저 재고가 부족하다는 소식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신종 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사망자도 늘고 있어서 백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이 이를 따라가주지 못해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독감 백신 생산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겨울철 독감으로 매년 3만6천 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요, 뉴욕시의 경우 독감 백신이 부족하자 6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에게는 독감 백신을 주사하지 말도록 당국이 병원에 지시한 상태입니다.

문: 다음은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 살펴보겠습니다. 은행규제 문제를 놓고 상원과 하원, 그리고 백악관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군요.

답: 상원 금융위원회의 크리스토퍼 다드 위원장이 준비 중인 법안 때문에 미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연방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던 금융감독 권한을 새 감독기관에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기존의 금융감독기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구요, 하원에서는 이보다 완화된 법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어서 하원과의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도 다드 위원장의 법안과 비슷한 개혁방안을 검토했지만 정치적 반발을 우려해서 포기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상원에서 이 법안이 어떻게 처리될지, 미국 정치권과 금융권, 그리고 연방기관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