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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사, 버마 군부 지도자와 회담


미 국무부의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부차관보 등 고위급 특사 2명이 버마를 방문해 버마 군부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양국간에 10년여 만에 이뤄지는 최고위급 회담입니다.

버마 주재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커트 캠벨 차관보 일행이 오늘(3일) 버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버마 행정부 관리들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버마에 대한 고립보다 직접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미국의 새로운 버마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인권 유린을 이유로 버마 군부에 오랫동안 제재를 가해왔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지난 1995년 9월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버마를 방문한 이래 처음으로 버마를 방문하는 미국 정부의 최고위급 관리입니다.

캠벨 차관보 일행은 이틀간 버마 군부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자택 구금 상태에 있는 아웅산 수치 여사를 포함한 야당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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