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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현장] 스웨덴 편 (1)


문) 세계의 다양한 교육 제도와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소개해드리는 지구촌 교육 현장 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답) 안녕하세요?

문) 지난 주 까지는 북유럽의 나라 핀란드의 교육에 대해 알아봤었죠. 세계 최고의 교육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핀란드 현지에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통해서 들어봤는데요, 오늘은 또 어느 나라의 교육 현장 만나볼까요?

답) 오늘은 핀란드 못지 않은 교육 선진국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핀란드의 바로 이웃 국가, 스웨덴의 교육제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문)스웨덴이나 핀란드 같은 북유럽 지역의 국가들은 세계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 또 국민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지역이 선진 교육으로도 유명하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안정돼 있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교육에 대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런 부강한 나라를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들 국가들이 교육에 쏟는 지원과 관심이 대단합니다. 특히 스웨덴은 국가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바로 교육에 있는 듯 했는데요 오늘부터 스웨덴 국력의 비밀! 스웨덴 교육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답) 제가 지금 일상에서 쓰이는 있는 몇 가지 용품의 이름을 말해 볼텐데요 이것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한번 맞춰 보시겠어요?

문) 네 그러죠.

답)안전 성냥, 지퍼, 진공청소기, 우유포장지, 현금 자동 지급기, 다이너마이트, 볼 베어링, 프로펠러. 이 것들이 발명된 나라는 어디일까요?

문) 글쎄요. 일상에서 늘 쓰고는 있었지만 어디서 발명됐는지는 생각해 보지를 않아서요….아, 오늘 스웨덴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 할텐데, 이것들이 바로 스웨덴에서 발명이 된 것들이군요?

답) 네 맞습니다! 스웨덴은 인류에 혁신적인 영향을 끼친 발명품을 많이 만들어 냈는데요, 과학 기술 분야 뿐 아니라 인공 심장 박동기, 인공치아 임플란트, 또 의약품등 의료분야에서도 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런 발명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연구와 교육을 아주 중요시 하는 스웨덴에 정책이 있다고 하네요.

문) 발명가를 키우는 나라 이야기,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 먼저 스웨덴 교육의 전반적인 특징은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답) 네, 스웨덴 교육에 관해 한국연구재단의 박두영 박사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박두영 박사는 지난 2005년부터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롬에서 한국연구재단 스톡홀름 사무소장으로 3년간 근무를 했고 또 스웨덴 교육에 관한 책도 집필했는데요, 박두영 박사는 스웨덴 교육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박두영 박사: 스웨덴의 학제는 미국이나 한국과 비슷합니다. 초등학교, 중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이런 과정으로 돼 있는데요, 가장 큰 스웨덴 교육의 특징은 첫 번째가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진행되는 무료교육 그리고 자율성과 다양성, 실용적인 교육으로 요약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실용적인 외국어 교육이 잘 돼 있는데 스웨덴에서는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모국어와 영어 그리고 제 3외국어 정도는 구사할 수 있게 되는데, 실생활 위주, 회화 위주, 원어민 위주의 교육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리고 대학진학률은 38% 정도 됩니다. 대학 진학률이 낮아도 목공학교, 항공학교, IT 학교 등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바로 취업을 할 수 있습니다. 취업이 되더라도 가령 의사나 변호사 들은 자신이 받는 급여의 60%를 세금으로 뗍니다. 하지만 기술직은 세금을 덜 떼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수입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스웨덴에서는 대학에 다 진학하려고 하지 않고 공부를 꼭 해야 하는 사람만 대학에 진학합니다.

문) 최근 한국 교육 개발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 한국인의 대학진학률은 80퍼센트가 넘던데요, 거기 비하면 스웨덴의 대학진학률 38퍼센트는 굉장히 낮다고 할 수 있네요. 하지만 대학은 공부할 사람만 가고 나머지는 기반 산업을 닦는 기술직을 선택한다고 하니, 스웨덴이 왜 과학 기술 강국인지 이해가 가는 대목이네요.

답) 그렇죠? 그리고 박두영 박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느끼셨겠지만 스웨덴은 앞서 만나봤던 핀란드 교육과 비슷한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문) 특히 모든 교육과정이 무료이고 또 실용적인 외국어 교육을 한다는 점은 핀란드와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답)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교육의 방향은 조금 다른데요 핀란드는 자율적이고 평등한 교육을 지향했다면 스웨덴은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시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교육에 쏟아 붓는 스웨덴 정부의 지원 또한 핀란드 못지 않은데요, '요람에서 무덤까지' 보장한다는 스웨덴의 교육, 복지 정책을 한번 들어보시죠.

박두영 박사: 스웨덴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고등학교에 갈 때 까지 매달 한국 돈으로 25만원씩 나라에서 지급됩니다. 속된 말로 스웨덴에서는 아이 다섯명 만 있으면 아무것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가령 박사과정에 진학하면 300만원 정도의 급여가 나옵니다. 전원 무료급식에 무료 교재에, 학교에 가지고 가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연필까지 학교에서 다 지급합니다. 또 스웨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자 장점 중 하나가 한 교사당 보조 교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 교사는 공부에만 신경을 쓰고 보조교사는 학생들의 실험실습이나 숙제 등을 챙깁니다. 교사가 행정적인 업무에 신경을 쓰지 않고 전적으로 가르치기만 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교육정책입니다.

문) 한 아이당 25만원, 약 250달러가 넘는 돈이 매달 지급되는 데다가 또 학비나 준비물 구입비는 전혀 없다고 하니… 정말 아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경제적으로 혜택을 보겠군요.

답) 영토는 넓고 인구는 적다 보니, 아이만 나아라, 나라가 키워준다 이런 식인데요 그야말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을 지는 거죠.

문) 그리고 각 학급당 주교사와 보조교사가 있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핀란드도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보조교사가 배치된다고 했는데 스웨덴은 모든 학교, 모든 학급당 이렇게 선생님이 두 명이라는 말이죠?

답)네 그렇습니다. 이 교사들의 월급이 나라에서 지급되는 걸 생각하면 나라의 지원이 얼마나 큰지 알 수가 있죠? 이렇듯 스웨덴은 완벽한 복지제도와 더불어 교육환경도 최고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문) 그리고 스웨덴 하면 노벨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근에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가 됐고 또 12월에는 노벨상 시상식도 있지 않습니까?

답) 노벨은 이제 스웨덴을 대표하는 이름이 됐는데요, 노벨을 알면 스웨덴의 교육이 보이고, 스웨덴의 교육이 바로 노벨이 추구했던 바라고 합니다. 노벨과 노벨상이 스웨덴 교육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다음 시간에 좀 더 자세한 스웨덴 교육 이야기와 더불어 알아보도록 하죠.

문) 다지기 시간이네요.

답)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한번 더 다져보듯이 오늘 방송의 내용을 다져 보는 시간, 오늘의 다지기 입니다.

문) 스웨덴 첫 시간이었는데 무엇을 다지고 갈까요?

답) 이것만 알면 스웨덴 교육의 반 이상은 알고 가는 것이 될텐데요. 스웨덴 교육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기억이 나시나요?

문) 오늘 다지기 질문은 쉬운데요, 실용성과 창의성 아니었나요?

답) 네 맞습니다. 시작할 때 스웨덴에서 발명한 것들, 성냥, 다이너마이트 이런 것들을 소개해 드렸었는데 이것들은 인류사에 혁신적인 영향을 끼친 대단한 발명품들 이죠. 뿐만 아니라 스웨덴 기업 중에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은데요 여기에는 바로 실용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스웨덴의 교육이 밑바탕이 돼 있다는 것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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