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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로 본 지구촌] 10월 넷째 주


엠씨) 한주간 전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이 됐던 소식을 인기 검색어순위로 알아보는 [검색어로 본 지구촌]시간입니다.오늘도 김미옥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미옥 기자 안녕하십니까?

기자)네,안녕하십니까?

엠씨)오늘은 어떤 소식 가져오셨습니까?

기자)네,지난 2주간 프랑스가 족벌정치 논란으로 온통 시끄러웠다는 얘기부터 전해드리죠

엠씨)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그의 둘째아들 장 사르코지 얘기같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기 자식 잘되길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을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후광으로 권력자들의 자식들이 잘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특히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는 특히 워낙 다양한 정보들이 나돌고, 자신의 견해를 과감하게 밝히는 네티즌들이 많아져서 찬반 여론이 쉽게 형성되는 편인데요,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공공기관의 장으로 내정됐던 사르코지 대통령의 아들이 국민여론에 밀려서 급기야는 그 직을 포기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는 소식입니다. 한국에서도 역대 대통령의 자식들중 몇 명이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하다 결국 교도소까지 가는 모습을 봐와서 그런지 남의 일같지 않기도 하구요. 물론 상황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요.

엠씨) 좀더 자세한 얘기가 필요할 것 같군요,일부 프랑스 언론이나 국민들이 왜 족벌정치라는 말까지 써가면서 사르코지 아들의 공공기관장 임명을 반대했을까요?

기자) 네,사태는 지난 9일 소르본 대학 로스쿨에 재학중인 장 사르코지가 파리 서쪽의 상업지구 개발을 담당하는 라데팡스 개발위원회 의장으로 내정되면서 시작됐습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야당과 언론들은 신 족벌주의 출현이라고 비난을 퍼부었고, 여론도 당연히 악화될 수 밖에 없었죠. 물론 사르코지 대통령은 야당을 비롯한 반대파들이 악의를 가지고 전방위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아들을 변호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상당수 국민들이 23세에 불과한 장 사르코지가 수십억 유로의 자금 관리권이 있는 이 직책을 맡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 겁니다. 아버지의 후광 덕을 봤다는 것이지요.그래서 이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운동까지 전개됐습니다.

엠씨) 듣고 보니 20대 청년이 공공기관장에 내정된 것은 문제가 있는것 같긴 한데,그래도 족벌정치라는 비난까지 들어야할까요?

기자)딱히 아들 장이 공공기관장에 내정되는데 사르코지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힘을 행사했다는 근거는 없어 보입니다.하지만 프랑스 야당 등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 일을 도모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엠씨) 아들 장의 공공기관장 내정에서부터 포기 선언까지 2주간이었지만 이로 인해 매우 시끄러웠다고 하셨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언론들의 포화에 인터넷 네티즌들의 반대가 대단했습니다.좀 전에 말씀드린대로 온라인 반대 청원운동까지 벌어졌는데,한 네티즌은 "당신의 아들에게 이런 식으로 일자리를 주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는 아침 일찍 일어나 직장에 가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아무런 경험도 없고 대학생에 불과한 20대 풋내기가 경제지구 개발을 담당하는 최고위직에 오르는 것이 가당치 않다고 지적하는 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프랑스의 청년 실업률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24%나 된다는데요, 이번 장의 공공기관장 내정은 특히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랑스 젊은이들의 분노를 샀습니다.프랑스 야당인 사회당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아들에게 한 것처럼 모든 프랑스 청년들에게도 동등한 성공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할 정도였습니다.

엠씨) 정작 아들 장 사르코지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포기 선언도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기자)네,그렇습니다. 그동안 장은 자신이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사르코지의 아들인 이상 항상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비판여론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춰왔는데요,시간이 갈수록 사태가 진정되기 보다는 악화되자결국 지난 22일 의구심으로 얼룩진 승리를 바라지 않는다고 발표하는것으로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아버지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더 이상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컸다고 보여집니다.

엠씨) 부모 마음대로 안되는게 자식이라고 하지만 이번 일은 부모,자식 모두 이미지만 구긴 셈이 됐군요. 여론과 인터넷의 힘이 크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구요, 두 부자가 여론에 부응해 빠른 결단을 내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또 어떤소식이 있습니까?

기자)네,남미 베네수엘라로 가보겠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와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정책등으로 늘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최근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52.8퍼센트까지 떨어졌습니다. 무상교육과 무상 의료 같은 정책을 펼쳐서 빈민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던 차베스 대통령이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와 경기침체등의 경제 요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결국 대통령의 인기도도 경제상황과 밀접히 맞물려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엠씨)차베스 정부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궁금하군요. 김미옥 기자 소식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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