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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2명, 영국 의회서 북한 인권유린 증언 예정


유엔 인권이사회가 올해 말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정례 검토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 2명이 다음 달 초 영국 의회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유미정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탈북자 2명이 오는 11월 3일 영국 의회에서, 북한의 김정일 정권 하에서 자행되고 있는 고문과 만행에 대해 증언합니다.

기독교인의 박해를 감시하는 국제단체인 세계기독교인연대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는 46살의 정광일 씨와 53살의 이옥숙 씨 등 탈북자 2명이 영국 의회에서 북한의 고문과 인권 유린 실상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퀸즈버리 출신 캐롤라인 콕스 상원의원과 사우스 웨스트 데번 출신 게리 스트리터 하원의원이 공동 주재합니다.

이날 탈북자들의 증언에 앞서 북한의 인권과 관련한 단편영화가 상영되며, 증언 이후에는 의원들의 질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탈북자들의 영국 의회 증언은 유엔 인권이사회(UN Human Rights Council)가 올해 말 최초로 국가별 인권상황에 관한 보편적 정례검토(Universal Periodic Review, UPR)를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발표하기에 앞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보편적 정례검토는 유엔총회 1백92개 회원국들의 전반적인 인권의무 이행 상황에 대한 점검과 평가를 통해 인권 상황의 실질적인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4년에 한 번씩 실시됩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북한 내 인권 유린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기독교인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가 발표한 북한인권 보고서 (North Korea: A case to answer, A call to Act)는 북한에 인도적 범죄가 명백히 자행되고 있으며, 종교단체, 특히 기독교인들에 대량학살의 징조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정치 노동수용소에는 약 20만 명이 수용돼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 기독교인연대의 티나 렘베르트 국장은 지난 2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영국 의회에서 증언하는 2 명의 탈북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과 핍박을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렘베르트 국장은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에서 인권 유린이 이뤄지고 있음을 깨닫고, 이에 대한 유엔 인권이사회의 조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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