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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경제뉴스] 한국–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가서명


- 한국 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가서명

- 계속 성장하는 미국의 온라인 시장

- 너무 조용해서 문제인 전기자동차

(문) 세계에서 일어나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제 관련 뉴스를 전해 드리는, '생생 경제뉴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현숙 기자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답) 안녕하십니까?

(문) 지난 주에 한국이 유럽연합, 즉 EU와 자유무역협정을 가서명했다는 소식이 큰 화제가 됐었죠?

(답) 네, 이 자유무역협정은 영어로는 FTA라고 하죠? 한국은 지난 2007년에 미국과 FTA를 체결했는데, 이제는 유럽에 있는 나라들의 연합체인 EU와 자유무역협정에 가서명했습니다.

(문) 김현숙 기자, 이 FTA, 자유무역협정이 뭔지 좀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답) 세계 여러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무역을 하면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규제를 합니다. 이런 규제에 속하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수입품에 매기는 세금, 즉 관세를 들 수 있죠? 자유무역협정, FTA는 이런 여러가지 규제를 없애서 무역을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로 체결되는 협정입니다.

(문) 그렇다면 이번 한국과 EU간에 가서명된 FTA도 무역품에 매기는 관세를 없애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겠군요?

(답) 그렇습니다. 가령 농산물 같은 몇몇 핵심 품목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일정 기간 안에 없애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유럽연합 간에 무역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자,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는 한국경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소식이네요. 자, 다음은 미국의 온라인 소매시장이 2008년에 16% 성장했다는 소식이있군요?

(답) 네, 관련 기관들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소매 시장 규모가 1천 867억 달러를 기록해, 2007에 비해 16.6%가 늘었다고 합니다.

(문) 온라인 소매시장이라고 하면 소비자가 컴퓨터 인터넷 상에서 물건을 골라 주문을 하면 집으로 배달해주는 것을 말하죠? 그런데 이런 온라인 소매업체라고 하면 대표적인 것으로 미국의 아마존을 들 수가 있죠?

(답) 그렇습니다. 아마존은 원래 인터넷에서 책을 파는 업체로 출발을 했는데, 이제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해서 책뿐만이 아니라 가전제품에서 옷까지 파는 종합 온라인 소매업체가 됐습니다.

(문) 바로 이 아마존이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작년엔 경기침체 때문에 경제 각 부분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온라인 소매시장이 계속 성장한 것은 뜻밖이군요?

(답) 네, 원래 이 온라인 소매시장은 매년 약 20에서 40% 정도 성장했다고 하는데요, 작년에는 그나마 경기 침체 때문에 이 정도 성장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온라인 소매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로, 온라인 소매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사고 싶은 물건의 값을 비교하기가 쉽고, 또 신속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더군다나 각종 할인혜택이 많다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

(문) 경제가 좋지 않아서 모두가 울상인데, 그래도 성장하는 산업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네요. 자, 오늘 마지막 소식을 들어 볼까요?

(답) 네, 요즘 기름값이 비싸지고,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최근 전기자동차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이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업체들이 요즘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문) 기름값도 적게 들고 또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거의 없어서 미래의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전기자동찬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

(답) 네, 바로 이 전기자동차가 내는 소음이 너무 적다는 문제입니다.

(문) 보통 자동차 업체들은 차가 움직이는 동안에 나는 소리가 적다는 것을 고급차를 선전하는 문구에 적어놓고는 하는데, 이렇게 소음이 없다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답) 네, 사람들은 보통 차가 보이지 않을 때는 차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차가 접근하거나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자동차는 거의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눈으로 보지 않으면, 차가 어디있는지 알 도리가 없다는데요, 이렇게 된다면 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문) 그렇군요. 그래서 몇몇 나라에서는 이 전기자동차에 인공 소음기를 부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죠?

(답) 그렇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런 조치가 연구되고 있고요, 일본에서는 공청회를 열어 국민여론을 수렴한 다음에 전기자동차에 자동차 엔진에서 나오는 음과 비슷한 소리를 내는 인공소음기를 부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문) 참, 차가 너무 시끄러워도 문제고, 너무 조용해도 문제로군요. 김현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답)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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